[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성명을 내고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출마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며 개인적인 결정이 불출마 이유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군인과 하원의원,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을 지낸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은 축복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는 공화당 예비 후보 중 지지도가 한자릿수에 그쳐왔다. 그는 내년 대선 도전은 하지 않지만 장래에 다시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는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예비역 육군 대위로 하버드 로스쿨과 캔자스주 3선 하원의원을 지냈다. 폼페이오의 불출마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 대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5 18:59:10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폼페이오는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에 대선에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출마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총회에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숀 해니티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의 인기 대담프로에 출연한 폼페이오는 “나는 미국을 매우 깊이 걱정하고 있다”며 “당신과 나는 보수 운동을 오래동안 해왔죠. 나는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에 대해 해니티는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바로 그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민주당 집권후 외교정책이 “미국 우선”에서 “미국 탓 돌리기 우선”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특히 고비때의 행태나 행동들을 면밀히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때와는 달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언론과 접촉을 통해 정책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 다른 국가 지도자들은 이것을 보고 오판을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이 현재 가장 근본적인 위협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위협을 심각하게 여길 것도 주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04 15:10:35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출마를 강력하게 암시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장에서 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돼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아직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는 것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로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과 예산안을 놓고 예상되는 공화당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든이 재출마 의욕을 키우고 있는 것에는 2020년 대선 때처럼 트럼프와 다시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는 뚜렷한 후보 경선 후보가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공화당 소속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은 트럼프 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가 있다.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도 출마가 유력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 후보 경선이 열린다면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간 불꽃튀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대배심으로부터 기소되기 하루전인 지난 3월 29일 폭스뉴스가 공개한 공화당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선두 격차를 2월에 비해 두배 벌려놨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4%로 24%를 얻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30%p 차이로 앞섰다. 3위인 펜스 전 부통령(6%)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크게 뒤처져있다. 미국 언론들은 기소를 계기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집 확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낸 부친과 형을 두고 있는 전 CNN 방송인 크리스 쿠오모는 지난 3월 3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기소된 것이 트럼프에게 더 정치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헌법에는 범죄로 기소되거나 수감 중이라도 대통령을 출마할 자격을 주고 있어 트럼프의 출마를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1 18:42: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출마를 강력하게 암시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장에서 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돼 있다”라고 말했다. 부인 질 바이든도 남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러닝메이트로 다시 출마할 의사를 내비쳐왔다. 바이든이 아직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는 것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로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과 예산안을 놓고 예상되는 공화당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든이 재출마 의욕을 키우고 있는 것에는 2020년 대선 때처럼 트럼프와 다시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는 뚜렷한 후보 경선 후보가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공화당 소속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은 트럼프 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가 있다.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도 출마가 유력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 후보 경선이 열린다면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간 불꽃튀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대배심으로부터 기소되기 하루전인 지난 3월 29일 폭스뉴스가 공개한 공화당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선두 격차를 2월에 비해 두배 벌려놨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4%로 24%를 얻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30%p 차이로 앞섰다. 3위인 펜스 전 부통령(6%)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크게 뒤처져있다. 야후 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3월 30~31일 미국의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52%로 2위 디샌티스 주지사(31%)를 크게 앞섰다. 트럼프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달러를 지급하면서 트럼프그룹 장부에 법률자문료로 적은 혐의로 뉴욕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 4일 기소인부 절차를 밝았다. 트럼프는 대니얼스와의 관계 사실을 부인해왔다. 미국 언론들은 기소를 계기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집 확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낸 부친과 형을 두고 있는 전 CNN 방송인 크리스 쿠오모는 지난 3월 3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기소된 것이 트럼프에게 더 정치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기소는 전직 미국 대통령도 정치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또 기소를 주도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도 주목하며 정치적인 목적의 수사나 기소는 옳지 않다고 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헌법에는 범죄로 기소되거나 수감 중이라도 대통령을 출마할 자격을 주고 있어 트럼프의 출마를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1 10:55:1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내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4일(현지시간) NBC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3일간 진행된 행사에서 트럼프 모자와 셔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가 적힌 스티커 판매대가 많은 것만 봐도 그가 공화당에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며 당내 대권 후보들에게는 벅찬 상대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행사의 마지막 연사로 나와 “우리는 시작했던 것을 끝낼 것이다. 우리는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청중들은 “4년 더!”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연설자로 나와서 주목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트럼프 지지 열기는 뜨거웠으나 그가 과연 자신의 열렬 지지자 말고도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새로운 후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샌티스는 아직 공식으로 대선 후보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번 CPAC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텍사스주에서 정치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연설에서 트럼프는 공화당 기득권자들과 네오콘, 글로벌리스트, 딥스테이트, 공산주의자들을 비판하면서 이들을 몰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네오콘과 글로벌리스트들은 미국을 증오하며 국경과 장벽, 부정선거, 유권자 신분증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들이 지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날 CPA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 상대가 예상되는 디샌티스를 비롯한 다른 공화당 인물들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일부에서 사회보장제도인 '소셜시큐리티'나 노인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 혜택 대상 연령을 올리려 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디샌티스를 공격하는데 그쳤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와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도 참석해 연설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채 현실과 동떨어진 스타 지도자들로인해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패했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는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했다가 외면받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고 AP는 전했다. CPAC의 연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62%로 20%인 디샌티스, 5%인 기업인 페리 존슨을 크게 앞섰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95%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을 인정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3-05 17:00:5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엔주재 대사로 앉혔던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14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데 이어 이번엔 헤일리 전 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 이후 2024년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첫 주요 후보다. AP에 따르면 헤일리는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트럼프에 도전장을 던졌다. 헤일리는 2년 전만 해도 트럼프에 맞서 2024년 대선 경쟁에 뛰어들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다. 그는 미 경제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자신이 출마해야 하는 배경으로 꼽았다. 헤일리는 아울러 76세의 고령인 트럼프와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고, 대선 경쟁에 '세대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일리는 우선 트럼프를 겨냥했다. 그는 "나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게 있다"면서 "나는 약자를 괴롭히는 불한당들에게 참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힐을 신은 이들이 맞받아치면 더 크게 상처를 입힌다"면서 트럼프의 특기인 흑색선전은 되레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헤일리는 "나는 니키 헤일리이다.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51세의 헤일리는 트럼프를 제외하면 수개월 안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 대선 후보경선전에 뛰어든 첫번째 주요 후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와 달리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의사를 내비치고는 있지만 아직 재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이에따라 민주당내 후보 경선전 역시 시작도 하지 않았다. 헤일리는 "나는 결코 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헤일리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뚫고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대통령 당선까지 되면 그는 미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또 미 역사상 최초로 인도계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된다.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미국의 선거인단 투표제도로 트럼프에 고배를 마셨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인도계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제치고 첫 인도계 여성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헤일리는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이 심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인종차별 경험은 그의 정치경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날 3분 반짜리 동영상에서 헤일리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은 "흑인도, 백인도 아니었고...달랐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자신의 유년 시절 인종차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헤일리는 이날 동영상에서 트럼프를 직접 거론하는 대신 "워싱턴 제도권은 거듭, 거듭 실패했다"면서 지도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해 트럼프와 바이든을 싸잡아 공격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5 04:02:22[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 북미정상회담 사전정지 작업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암살'을 주제로 농담을 나눴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의 발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회고록은 오는 24일 발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8년 3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비밀 방북했던 때를 회상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내 비밀 임무는 2018년 3월 30일 성(聖)금요일(부활절 직전 금요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목적지는 북한 평양이다"라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한 곳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임무는 극소수에게만 알려진 완전한 비밀이다. 내 목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지 못하고 사실상 현재의 고조된 위협으로 이어진 과거의 실패한 노력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과 처음 대면했을 때를 떠올렸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이 작고 땀에 젖은 사악한 남자는 온갖 매력을 동원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하지만 학살범에 어울리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은) 나에게 '국장(Mr. Director)'이라고 입을 열면서 '난 당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했다"라며 "나와 우리 팀은 이 순간(김정은과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을 위해 준비했었지만, 암살에 대한 조크는 '그가 나를 맞이할 때 말할 수도 있는 목록'에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CIA 국장이다. 그의 기지 넘치는 발언을 이해해 유머로 응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때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위원장님,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김 위원장은 농담으로 이해한 눈치였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특사 방북 이후 약 40일 만에 국무장관 자격으로 재방북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했다. 한편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올봄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8 08:33:28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년 뒤 있을 미 대선에 출마를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이슈와 비전, 성공을 통해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두번째 당선을 위해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은 나의 캠페인이 아닌 여러분의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76세인 트럼프는 지난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에 출마 선언을 최소한 다음달 6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이후로 미뤄달라는 측근들의 제안과 여론을 뿌리치고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는 자신이 백악관에 있을 때 "세계는 평화로웠고 미국은 나의 공약대로 번영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미국이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배수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공약으로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재개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고 공급망과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정책을 약속했다. 또 남부 국경에 장벽 건설 대신 추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미국 내 에너지 감산으로 국제 무대에서 약하게 보이고 있으며 국경 관리 소홀로 불법 이주자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들을 비판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된 신뢰 회복을 위해 투표자 신원 조회 의무화와 당일 투표 및 개표, 종이 투표지 사용과 함께 연방 의원들의 임기 제한을 위한 헌법 개정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출마 선언으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 가동됐다. 현재 트럼프 외에 공화당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 언론에 자신의 상관이었던 트럼프에 대해 비판하면서 2024년 대선에 "더 좋은 선택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번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과 함께 재선된 론 디샌티스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미 중간선거 이후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1개월 사이에 트럼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의 41%가 디샌티스를, 39%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디샌티스는 공화당 대선 경선이 먼저 실시될 아이오와 뉴햄프셔 같은 주에서도 지지도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도 변화에는 중간선거에서 예상됐던 '공화당 돌풍'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6 17:59:45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년 뒤 있을 미 대선에 출마를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이슈와 비전, 성공을 통해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두번째 당선을 위해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은 나의 캠페인이 아닌 여러분의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76세인 트럼프는 지난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에 출마 선언을 최소한 다음달 6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이후로 미뤄달라는 측근들의 제안과 여론을 뿌리치고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는 자신이 백악관에 있을 때 “세계는 평화로웠고 미국은 나의 공약대로 번영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미국이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배수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공약으로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재개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고 공급망과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정책을 약속했다. 또 남부 국경에 장벽 건설 대신 추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미국 내 에너지 감산으로 국제 무대에서 약하게 보이고 있으며 국경 관리 소홀로 불법 이주자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들을 비판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된 신뢰 회복을 위해 투표자 신원 조회 의무화와 당일 투표 및 개표, 종이 투표지 사용과 함께 연방 의원들의 임기 제한을 위한 헌법 개정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출마 선언으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 가동됐다. 현재 트럼프 외에 공화당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 언론에 자신의 상관이었던 트럼프에 대해 비판하면서 2024년 대선에 “더 좋은 선택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번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과 함께 재선된 론 디샌티스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미 중간선거 이후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1개월 사이에 트럼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의 41%가 디샌티스를, 39%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디샌티스는 공화당 대선 경선이 먼저 실시될 아이오와 뉴햄프셔 같은 주에서도 지지도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도 변화에는 중간선거에서 예상됐던 '공화당 돌풍'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6 13:42:31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2024년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등 미 언론은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대 발표가 있으며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가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 이전 대선 출마 발표를 자제해온 트럼프는 그동안 유세장에서 간접적으로 재출마를 시사해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중간선거에서 대승했다고 주장했으나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는 절반 정도의 성공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후원을 받은 공화당 후보들이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상원의원에서 당선된 반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낙선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다음달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공화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고 인기와 정치헌금에서 유리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공화당이 압승하는 '레드 웨이브(붉은 파도)'가 없음에 따라 당내에서는 대선 출마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공화당 내부에서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이전까지는 트럼프가 출마 선언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선 투표에 들어가는 조지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허셜 워커는 트럼프가 프로 미식축구리그인 USFL팀 뉴저지 제너널스의 구단주로 있을때 선수로 뛴 인연이 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성탄절 이전에 대선 출마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략가 데이비드 커철는 내년 1·4분기면 대선 출마자 윤곽이 드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화당에서 "트럼프가 여전히 헤비급"으로 후보들 중에서 가장 거목이라며 그의 공식 출마 여부에 따라 일부는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뉴스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인물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를 지목했다. 이들은 경선이 먼저 실시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를 이미 여러 차례 다녀갔다. 폭스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후원을 받은 후보들의 결과가 디샌티스의 재선 소식에 밀릴 정도였다고 보도해 그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샌티스 지지자들은 당선 축하 행사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구호로 "2년 더!"를 외쳤다. 4년이 임기인 주지사직 수행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년 뒤에 있을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출마를 원한다며 내년 초까지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에 부인과 재출마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아직 출마 결정을 서두르고 싶지 않는다며 "내 추측으로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0 18: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