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중앙아시아를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 고려인협회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은 1937년 러시아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한인 후손 2∼5세대로, 11만 명에 달한다. 주요 단체로는 고려인협회와 고려민족중앙회, 고려극장, 고려일보 등이 있다.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 정재계와 학계, 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부호 상위 50명 중 8명이 고려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인협회는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정치·경제적 위상 강화, 고려인 전통과 풍습·문화 보존을 위한 고려극장 지원, 한국과의 교류 활동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932년 설립된 고려극장은 세계 한민족 공동체 공연단체 중 가장 오래된 단체이며, 홍범도 장군이 1937년부터 수년 간 고려극장 수위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고려극장을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홍범도 장군 대형 사진과 군복 등이 있는 1층 전시관을 관람했다. 이어 신유리 고려인협회 회장,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 증손녀인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 후손회장, 김 엘레나 고려극장장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고려인들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것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리고, 많은 분야에서 뛰어나게 활약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고국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고려인에 대해 더 관심 갖고, 무엇부터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리 회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정치와 경제,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충남도지사가 오셨으니 합작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4 15:34:0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여름을 앞두고 출시한 1000만원이 넘는 자켓과 바지가 ‘개구리복’으로 알려진 과거 한국군 전투복과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군복을 빼닮은 재킷과 팬츠가 올라왔다. 재킷의 가격은 649만원이며, 팬츠는 383만원이다. 세트로 구매할 경우 103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해당 제품은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재킷과 팬츠는 40~50대 한국 남성들이 군에서 제대할 때 가지고 나온 군복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하다. 예비군 훈련 때도 입었던 군복이다. 1990년대부터 입었던 전투복인 '개구리복'은 2011년 신형 전투복이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입고 재입대합니다' 등의 제목이 달린 글이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 남자들은 절대 안 살듯" "우리 아파트 헌옷수거함에 있더라" "내 장롱 안에도 똑같은 제품 있다" "군복값이 많이 오르긴 올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종종 기괴한 디자인의 신상품을 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 신상품으로 투명 테이프 형태의 팔찌 '테이프 브레이슬릿(Tape Bracelet)'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문방구나 사무용품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 모양인데, 제품 안쪽에는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 있고 접착제(adhesive)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또 봄 컬렉션에는 수건을 두른 듯한 디자인의 스커트를 선보였다. 마치 샤워를 하고 나온 사람이 하체를 가리기 위해 수건을 무심하게 두른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유명 감자 칩 모양을 본뜬 클러치를 공개했다. 2022년에는 쓰레기봉투 형태의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를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2:06:21그룹 킹덤(KINGDOM) 루이가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 킹덤(훤, 자한,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은 7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루이의 개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루이는 군복 느낌의 의상을 트렌디하게 소화, 시크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사진에서 루이는 고풍스러운 화이트 컬러 의상을 입고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루이의 극과 극 모습은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으로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이에 킹덤 멤버 루이가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하 킹덤 루이 일문일답. Q. 7개월 만에 컴백이다. 소감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History Of Kingdom'의 마지막 앨범인 만큼 열심히 한 걸 빨리 킹메이커(팬덤명)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Q. 최근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 서고 싶은 무대나 공연이 있다면? 미국에서 무대 경험도 많이 쌓고 배우면서 더 큰 무대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싶다. Q. 'History Of Kingdom' 7부작을 마치는데 기억에 남는 편은? 미니 5집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전까지는 코로나 이슈로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미니 5집 활동 때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킹덤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Q. 지난 3년여간 이어온 7부작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킹덤만의 색깔과 음악성을 얻었다. Q. 방대한 세계관이었던 7부작을 마무리하는 소감은? 1집부터 7집까지 사랑해 준 킹메이커 분들에게 감사하다. 7부작이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킹메이커 분들의 응원 덕분에 해낼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 Q. 이번 앨범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강렬하다. 또 타이틀곡 가사를 보면 세계관에 연결되는 요소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Q. 가수의 꿈을 꾸게 했던 롤 모델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세븐틴 선배님들이다. 제가 처음 춤을 접했을 때 두 선배님들의 안무를 따라 추면서 자연스레 꿈을 키우게 됐다. Q. 콜라보 하고 싶은 국내외 아티스트가 있다면?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고 저희가 커버 무대도 많이 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콜라보 해보고 싶다. Q. 데뷔 3년 차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이 있다면? 모두가 인상 깊지만 제가 지칠 때마다 예쁜 말로 보듬어 주면서 열심을 다짐하게 해준 팬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꼭 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킹메이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무슨 말을 해도 부족하겠지만 사랑하는 킹메이커가 있기에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다. 또 7집까지 지치지 않고 늘 달리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원하는 멋진 곳까지 같이 손잡고 달려가 보자. 한편, 킹덤은 오는 18일 정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F엔터테인먼트
2023-10-07 12:01:03[파이낸셜뉴스] 패션그룹 형지는 최준호 대표가 윤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를 찾았다고 8일 밝혔다. 형지는 앞서 미국과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윤대통령의 경제외교 임무를 맡게 됐다. 최 대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수장자리에 오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2세 경영인이다. 모체인 패션그룹형지의 총괄사장을 비롯 교복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형지엘리트 사장, 그리고 프랑스 유명 패션기업을 인수해 운영중인 까스텔바작의 대표직 등을 두루 맡고 있다. 최 사장은 인도네시아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 교복 브랜드 형지엘리트와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대한민국 여성복 매출 1위의 브랜드 여성 크로커다일 등 패션그룹형지 패밀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의 보폭 확대도 가능케 됐다. 특히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으로 아세안의 교복 시장과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하며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패션그룹형지는 인도네시아에도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2만50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생산 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 확보에 나선다. 또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패션그룹형지가 가진 기술 노하우를 전수, 주문자생산위탁 사업인 ODM과 OEM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및 정부 조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 K-패션의 경쟁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면서 “유통 채널을 통한 K-패션 전파하는 것 외에도, 군복 지원 및 납품 등 각국의 조달 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08 14:13:39[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NORMASH) 1동과 '노르웨이 한국전쟁 참전 유품' 13점에 대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하봉암동 소재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NORMASH) 목조건축물 1동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노르웨이 한국전쟁 참전 유품' 13점을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 10일 신청서(2건)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등록문화재분과)에서는 지난 29일 문화재위원 6명이 2차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NORMASH)은 한국전쟁 당시 UN참전군 의료지원국 중 노르웨이군 623명이 지금의 동두천시 하봉암동 일대에서 주둔하면서 국군 및 UN군, 북한·중공군(전쟁포로), 한국 민간인 등 9만여 명을 치료했던 곳이다. 이번 지정 신청한 유산은 등록(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으며, 출처가 확실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목조건축물 1동과 당시 참전해서 근무한 David Ranby가 쓴 일기장 1책, NORMASH에서 사용했던 수술도구 10점과 MATZOW의 군복 1점, 노르웨이 참전기념비 옛 동판 1점을 우선 선별해서 지정 신청했다. 박형덕 시장은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은 경기도문화재위원회(등록문화재분과) 심의에서 결정될 부분이지만, 동두천시 비지정문화유산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야전병원 1동과 참전 유품 1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게 그동안 많은 학술·고증 자료와 함께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04 13:02:35【파이낸셜뉴스 부안(전북)·서울=강인 김학재 기자】 "덥지만 이게 스카우트다. (캠핑은) 즐거운 일이다." 세계 각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4만3200여명이 모인 캠핑 축제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전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열린 2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 마련된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날 오전 기준 야영장 입영자는 2만7400여명이다. 전체 인원 대비 입영률이 낮게 느껴지지만 차츰 입영률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인 생존탐험가 베어 그릴스도 잼버리 참가가 예정됐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첫날 지적된 진행 미흡 부분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기간 가장 큰 국제행사 스카우트 대원 출신이자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을 찾아 환영사에서 "선배 스카우트로서 이곳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책임감과 봉사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를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 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가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K문화에 즐거운 스카우트 대원들 이날 새만금잼버리 야영장은 한낮 기온이 35도에 달했고, 대회 직전 내린 폭우로 야영장 곳곳이 여전히 진흙탕이었다. 하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의 표정은 열악한 환경에도 한없이 밝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무더운 날씨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극기와 단합을 중시하는 그들의 정신에 부합하는 상황을 즐겁게 느꼈다. 독일에서 온 한 스카우트 대원은 땀을 흘리는 취재진에게 오히려 "덥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곳은 매우 덥다. 이것이 스카우트다. 이 날씨 속에서 나는 12일 동안 텐트 생활을 한다.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진흙탕 속에서 텐트를 치는 대원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또 참가자들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장 일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 잼버리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잼버리 행사구역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11개 팀이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대회 참가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 마련된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선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과 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행사도 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관광 소재를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 밖에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영외활동을 통해 K컬처를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선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돕는다.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는 참가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김학재 기자
2023-08-02 21:53:43【파이낸셜뉴스 부안(전북)=강인 기자】 전 세계 각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4만3200여명이 모인 캠핑축제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전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열린 2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 마련된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야영장 입영자는 2만7400여명이다. 전체 인원 대비 입영률이 낮게 느껴지지만 차츰 입영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첫날 지적된 진행 미흡 부분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온열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기간 중 가장 큰 국제행사 이날 새만금잼버리 야영장에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여들었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청년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 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나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다만 이날까지 입영자는 125개국 2만7400여명으로 입영률 63%를 보이고 있다. 입영률이 아직 낮은 것을 두고 잼버리조직위는 입영식이 시작되는 이날 본격 입영이 시작되기 때문에 집계가 적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미 국내에 입국, 전국 각지에서 관광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인 대원들에게 하루 늦춰 입영을 권고한 것도 한 이유다. 전날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다만 대부분 경증 환자여서 큰 차질 없이 대처하고 있다. 시설 미비 부분이나 자원봉사자 관리 부실, 혼란스러운 교통상황 등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점에 대해서는 행사 초기인 탓에 지도자와 국제운영요원들의 상황 파악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회의를 하며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행 잼버리조직위 사무총장은 "스카우트는 스스로 안전 유지와 숙식, 청소 등을 해결하는 활동이다. 운영요원들이 도착하며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비점이 나오고 있다. 국제진행요원도 사전교육을 했지만 현장에 도착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시간이 갈수록 요원들이 직무를 잘 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문화에 즐거운 스카우트 대원들 참가자들은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장 일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 잼버리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잼버리 행사구역 내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11개 팀이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대회 참가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 기간인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곳에 마련된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선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과 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행사도 개최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기념엽서를 쓰고 1년 후에 받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한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관광 소재를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영외활동을 통해 K컬처를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선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돕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2 18:31:47【부안(전북)=강인 기자】 "덥지만 이게 스카우트다. (캠핑은) 즐거운 일이다." 세계 각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4만3200여명이 모인 캠핑 축제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열린 2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 마련된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야영장 입영자는 2만7400여명이다. 전체 인원 대비 입영율이 낮게 느껴지지만 차츰 입영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인 생존 탐험가 베어 그릴스도 잼버리 참가가 예정됐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첫 날 지적된 진행 미흡 부분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기간중 가장 큰 국제행사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가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다만 이날까지 입영자는 125개국 2만7400여명으로 입영율 63%를 보이고 있다. 입영율이 아직 낮은 이유에 대해 잼버리조직위는 입영식이 시작되는 이날 본격적인 입영이 시작되기 때문에 집계가 적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폭염에 따른 안전을 우려해 이미 국내에 입국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인 대원들에게 하루 늦춰 입영을 권고한 것도 한 이유다. 전날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다행히 대부분 경증 환자여서 큰 차질없이 대처 중이다. 시설 미비 부분이나 자원봉사자 관리 부실, 혼란스러운 교통 상황 등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점에 대해서는 행사 초기인 탓에 지도자와 국제운영요원들의 상황 파악이 부족했다는 것을 조직위는 인정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며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최창행 잼버리조직위 사무총장은 "스카우트는 스스로 안전 유지와 숙식, 청소 등을 해결하는 활동이다. 운영요원들이 도착하며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미비점이 나오고 있다. 국제진행요원도 사전교육 했지만 현장 도착해 정상 기능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다. 시간 갈수록 요원들이 직무를 잘 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문화에 즐거운 스카우트 대원들이날 새만금잼버리 야영장은 한낮에 영상 35도에 달하는 뜨거운 날씨였다. 대회 직전 내린 폭우에 야영장 곳곳이 여전히 진흙탕이었다. 하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의 표정은 열악한 환경에도 한없이 밝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무더운 날씨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극기와 단합을 중시하는 그들의 정신에 부합하는 상황을 즐겁게 느꼈다. 독일에서 온 한 스카우트 대원은 땀을 흘리는 취재진에게 오히려 "덥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곳은 매우 덥다. 이것이 스카우트다. 이 날씨 속에서 나는 12일 동안 텐트 생활을 한다.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진흙탕 속에서 텐트를 치는 대원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또 참가자들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장 일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 잼버리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잼버리 행사 구역 내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K-POP SUPER LIVE)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11개 팀이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대회 참가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 마련된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선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과 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 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관광 소재를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밖에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영외 활동을 통해 K-컬처를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선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돕는다.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는 참가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2 17:01:5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158개국 4만3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등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박보균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청소년들을 환영했다. 박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가 ‘너의 꿈을 펼쳐라’라는 대회 구호와 함께 매력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문화교류의 날’에 지구촌 청소년들이 K-컬처를 온몸으로 즐기고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대회 참가자를 포함해 일일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세계잼버리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델타구역'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한국관에서는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K-관광에 대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된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세종학당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서는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세계 청소년들과 방문객들이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또 관광공사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K-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관광홍보관’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잼버리 로고와 K-관광 사진으로 디자인된 기념엽서를 쓰고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다양한 관광 소재를 자유롭게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고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K-팝 공연도 마련했다. 6일 오후 8시 ‘문화교류의 날’의 대미를 장식하는 ‘K-팝 슈퍼 라이브’가 새만금 잼버리 대집회장에서 열린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등 세계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아티스트 1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KBS 1TV를 통해 6일 오후 9시40분부터 방송된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대회 참가자들이 K-컬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기반 시설에서는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진행한다.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서는 참가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02 11:19: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UN)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73년 전 자유세계 수많은 젊은이가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이 이어진 3년간 22개국에서 195만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했으며, 미국 3만7000명을 포함한 4만1000명이 전사하고 11만명이 부상하거나 포로가 됐다. 행사가 열린 영화의전당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주력 비행장으로 사용된 장소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 용사 여러분은 가장 꽃다운 나이에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재도 유엔군 사령부가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우리 우방국이 즉각적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 기지 7곳을 자동적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요한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은 유엔의 역사에서도 유일하다"며 "무엇보다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군이 참전한 덕분에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고도성장과 번영을 이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0만명이 넘는 피란민의 도시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돋움했다"며 "유엔 참전국 도움으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적 해양도시로 거듭난 부산은 이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온 우방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13개국에서 한국군 장병 1000여명이 해외 파병을 통해 국제사회 평화 유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11개국 2320명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영면해 있는 점을 떠올리며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경의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참전국과 참전 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7-27 20: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