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공지능(AI)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노태문 사장은 "스마트폰을 넘어선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삼성이 열겠다"고 선언했다. AI 기능이 적용된 전화기로 모바일 패러다임을 단번에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공개된 AI폰 기능에 외신의 찬사도 이어졌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 이후 가장 놀라운 스마트폰의 진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내장된 S24는 스스로 연산하고 필요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의 전화 통역 서비스가 실시간 가능하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기기 안의 AI가 이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 촬영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다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눈앞에 바로 장소명이 뜬다. 개인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수없이 많다고 한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폭발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가 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웨어러블, 자동차 등 각종 기기에 AI가 장착될 날이 머잖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10대 중 4대가 AI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불과 3년 뒤에 벌어질 일이다. 불꽃 튀는 첨단 전쟁터에서 경쟁사 애플보다 한발 앞서 AI폰을 내놓은 삼성의 기술력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렇지만 삼성이 확고한 우위에 서기 위해 갈 길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차분히, 주도면밀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이 70%(지난해 기준) 이상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 1위에 있다. 삼성은 이보다 한참 뒤진 17%로 2위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에선 삼성이 줄곧 1위였으나 이 순위마저 지난해 애플에 밀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2억3460만대(점유율 20.1%)를 팔아 삼성전자(2억2660만대, 19.4%)를 넘어섰다. 삼성은 AI폰으로 다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계획인데 그만큼 지금은 중차대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삼성의 끝없는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AI 생태계가 국내에서 제대로 구축돼야 삼성이 선도자로 올라설 수 있다. 국가대항전이 된 반도체 시장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 반도체 1위 자리를 미국 인텔에 뺏겼다. 2년 만에 선두를 내준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이 고전하는 사이 인텔은 칩스법 등 바이든 정부가 작심하고 내놓은 자국 산업 부흥책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일본의 기류도 비슷하다. 우리도 인프라, 세제, 인력 지원을 아낌없이 해줘야 한다. 정부도 관련된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관건은 실행력이다. 우리 기업이 세계를 휩쓸려면 기업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2024-01-18 18:25:42[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예술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술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두 회사는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문화 사업을 전개해 교보생명 고객과 서울 시민을 위한 양질의 예술·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교보생명 통합앱을 통해 공연 정보 등 세종문화회관의 예술·문화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세종문화회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금융 선도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11-22 13:00:58[파이낸셜뉴스] 10초 동안 '한 발 서기'를 잘 못하는 중장년층은 수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브라질, 미국, 호주 등 건강의학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 연구팀이 최근 '균형감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0초간 한 발로 서기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잘하는 사람보다 7년 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도가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20년 사이 51세부터 75세 사이의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한 발 서기'를 균형 감각 테스트를 진행한 뒤 7년여 후 참가자의 사망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첫 균형 감각 테스트에서 21%가 '한발 서기'이 실패했으며 이들이 성공한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과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시달리는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겪는 사람이 3배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들의 건강상태를 추적했으며 7년 뒤 총 1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균형 잡기에 실패한 집단의 사망자 비중은 17.5%로 성공 집단 4.5%보다 4배 더 많았다"며 "실패 집단은 연령과 성별, 기저질환 등과 무관하게 향후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성이 8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브라질 운동의학클리닉의 클라우디오 길 아라호 박사는 "차에서 내릴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일상생활에서 한 발로 서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한 발로 서지 못하거나 하기가 두렵다면 신체 건강이 훼손됐을 수 있다"며 "중장년층의 신체검사에 '한 발 서기'를 추가하면 사망률 예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23 07:55:5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 라인플러스 및 계열사(이하 라인)는 ‘2022 소프트웨어(SW) 개발 신입 라이너(LINER)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두 자릿수다. 모집 대상은 메신저, 콘텐츠, 금융, 전자상거래(e커머스), 광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폭넓은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함께할 인재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100% 온라인 신입 공채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모집하는 법인은 라인플러스, 라인비즈플러스, 라인 넥스트이다. SW 개발, 인프라, 시큐리티 분야 중 1개를 선택해 지원서를 접수한 후, 온라인 코딩테스트, 온라인 필기테스트 및 서류 전형, 1차 및 최종 면접 순으로 이어진다. 채용 기간 동안 라인 서비스 및 문화에 대해 궁금한 ‘미래 라이너’를 위한 온라인 채용 직무설명회도 열린다. 부문별 현직자가 소속 조직 및 업무뿐 아니라 라인에서 어떤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소개한다. 지원자는 채팅창을 통해 현업 담당자에게 생생한 조언과 지원 팁에 대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해당 설명회는 10일부터 이틀간 라인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라인은 ‘신입 라이너’들의 첫 비대면 사회생활을 위해 짜임새 있는 온라인 입문 교육도 마련했다. 라인 메신저 및 라인 그룹콜 등 다양한 채널로 선배들과 회사 및 조직, 업무 프로세스와 스킬, 네트워킹에 대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한편, 라인은 지난 1일 Z홀딩스 주식회사와 경영 통합 1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약 2억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NFT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자회사 ‘라인 넥스트’를 설립하는 등 신기술 서비스에 한발 앞장서기 위해서 앞으로도 뛰어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3-07 10:25:42[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표하며 ‘조국 사태’를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초선 5적’이라고까지 치부된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과 친문계 갈등이 수면으로 뜨는 모양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지난 8일 물러난 최고위원들 후임을 중앙위원회가 아닌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입장을 변경하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 관련 마찰은 일단 진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9일 ‘2030 의원 입장문’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는 입장을 냈던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11일 또 다른 성명을 발표했다. ‘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2030 의원들의 첫 번째 노력’이란 입장문에서 이들은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내놓은 3가지 원칙은 △민주적 원칙 훼손에 타협하지 않겠다 △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당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강화하고 더욱 새롭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 등이다. 이들은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저희가 이틀 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가 한발 물러섰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도종환 의원)는 11일 최고위원들의 후임을 중앙위원회가 아닌 다음 달 2일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당 중앙위에서 최고위원을 뽑을 경우 당 수습의 신속성은 담보할 수 있지만, 당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다섯명의 초선 의원들을 향한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을사오적에 빗댄 “초선5적”, “배은망덕”, “조국 사태 이후에 총선 승리한 건 어떻게 설명한 건가”, “의리를 저버렸다” 등 수위 높은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해당 의원들 휴대전화로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앞서 조국 사태를 짚은 초선의원들을 겨냥했다. 지난 9일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3월 초까지 박영선 여론조사 1등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며 “조국·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라는 식의 십자가 밟기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의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핏대를 세웠다. 김 의원은 “지지자들과 국민은 검찰개혁 때문에 지치지 않았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맞받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2 08:29:22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오른쪽)이 오는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을 앞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이번 만남을 통해 한미일 3각 협력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 핵심 현안의 첫 단추를 어떤 방식으로 끼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회담이 2016년 이후 처음 개최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동북아 동맹 강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중단됐던 '2+2'회담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공식적인 첫 외교일정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블링컨 장관 방한 기간은 17~18일 이틀간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방한 이틀째인 18일엔 제5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블링컨·오스틴 장관이 정의용·서욱 장관과 나란히 참석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국내 문제에 집중한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사실상 외교 책임자인 양 장관의 방한이 성사된 것은 한미, 한미일, 대북관계라는 한반도를 둘러싼 3가지 현안에 대해 전방위적 협력과 포괄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는 방한 일정이 발표된 이후 "블링컨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및 글로벌 중요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국무부 발표 이후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의 안보 증진이 우선"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을 시작으로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미 모두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선 '쿼드 플러스' 역시 한국의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갈등이 확산되는 한일관계를 둘러싸고는 본격적인 중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정국가의 입장에 서기보다 한일 양국의 입장과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는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의 입장전달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이미 축적돼있고 전문가들이 많다"며 "이번 양 장관의 방한은 미국의 입장을 압박하는 것이라기보다 동맹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11 18:42:52[파이낸셜뉴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을 앞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이번 만남을 통해 한미일 3각 협력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 핵심 현안의 첫 단추를 어떤 방식으로 끼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회담이 2016년 이후 처음 개최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동북아 동맹 강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중단됐던 ‘2+2’회담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공식적인 첫 외교일정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블링컨 장관 방한 기간은 17~18일 이틀간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방한 이틀째인 18일엔 제5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블링컨·오스틴 장관이 정의용·서욱 장관과 나란히 참석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국내 문제에 집중한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사실상 외교 책임자인 양 장관의 방한이 성사된 것은 한미, 한미일, 대북관계라는 한반도를 둘러싼 3가지 현안에 대해 전방위적 협력과 포괄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는 방한 일정이 발표된 이후 “블링컨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및 글로벌 중요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국무부 발표 이후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의 안보 증진이 우선”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을 시작으로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미 모두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선 ‘쿼드 플러스’ 역시 한국의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갈등이 확산되는 한일관계를 둘러싸고는 본격적인 중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정국가의 입장에 서기보다 한일 양국의 입장과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는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의 입장전달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이미 축적돼있고 전문가들이 많다"며 "이번 양 장관의 방한은 미국의 입장을 압박하는 것이라기보다 동맹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11 16:35: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급격한 소득감소, 돌봄공백 발생 등 위기가구 증가에 대응해 10대 복지시책을 새롭게 시행하거나 강화한다. 시는 먼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올해 1월부터 노인・한부모 수급권자 가구에 대한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돼 본인의 소득・재산이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생계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가구에 오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긴급복지 지원기준을 완화한다. 재산기준이 기존 1억 8800만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상향되고 생활준비금 공제비율을 확대(기준 중위소득의 65%→150%) 적용해 예금 등 금융재산이 1인 가구 774만원, 4인가구 1231만원 이하면 금융재산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아울러 동일한 위기사유인 경우에는 2년 이내에 재 지원할 수 없었으나, 제한기간을 완화해 3개월이 경과하면 재지원이 가능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등 법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세대를 위한 광주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기준이 확대된다. 금융재산기준이 2000만원 이하에서 2500만원 이하로 확대되고, 부양의무자 소득기준도 중위소득 140~160%에서 150~170%로 변경되는 등 보장성이 강화된다.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대한 광주형 긴급복지 제도인 '노랑호루라기'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긴급한 의료지원 등 위기사례지원금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되고 정부의 한시적 긴급복지 기준과 동일하게 3월말까지는 완화된 재산기준과 금융재산기준이 적용된다.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해 365일 24시간 일대일 돌봄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 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보살핀다. 센터는 낮 시간에는 활동 지원과 행동수정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전담인력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모델을 도입해 24시간 일대일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꾸릴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인 자녀 부모들이 병원 입원이나 애경사 등 긴급사항이 발생하거나 주말·휴일 돌봄 지원이 필요할 경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365일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65세 이후에도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그간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가 65세가 돼 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되는 경우 최중증장애인 등의 급여량이 대폭 줄어드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였다가 65세 이후 장기요양급여를 신청해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등급 외)은 올해부터 기존에 받던 활동지원급여를 계속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등급(1~5등급)을 받은 경우에도 급여량이 활동지원 최저구간(60시간) 이상 감소한 경우에는 활동지원급여를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소득하위 40%까지 적용됐던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이 올해부터 기초연금 수급자 전체(소득하위 70%)로 확대 적용된다. 소득·재산 선정기준액도 단독가구는 지난해 148만원에서 올해 169만원, 부부가구는 2368만원에서 2704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저소득 중증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애인연금도 기초급여액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장애인연금은 지난 2019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2020년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기초급여액을 3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이번에 전체 수급자로 확대됐다. 광주노인회관이 서구 치평동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2월에 개관한다. 또 어르신들의 정보접근과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1335개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이용요금의 50%를 3년간 지원한다. '빛고을50+센터' 개관 등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빛고을50+센터'는 일, 배움, 여가, 복지, 정보제공 등 장년층 지원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올해 사회공헌형 일자리 500여개를 지원하는 등 △일자리 및 사회참여 활성화 △수요자 맞춤형 교육·훈련 환경조성 △관련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 14개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사업에 28억800만원을 투입한다. 노숙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2월 개원한다.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상반기 중 거리 및 시설 노숙인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개별 특성과 희망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장애인·요양시설 등에 전원 조치하고 시설간 역할 조정과 내실있는 자활 및 치료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복지재단이 (재)광주복지연구원으로 명칭 변경하고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해 지역복지정책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를 위해 사무처에 정책연구실과 연구협력팀을 신설하고 연구인력을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하는 한편 광주형 복지모델 창출 및 복지혁신을 뒷받침할 지역밀착형 정책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사무실도 빛고을노인타운에서 서구 화정동 제2시청사(구 보건환경연구원)로 이전할 계획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광주 복지가 변화를 바로 읽고 한발 앞선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현장중심 정책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복지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서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돌봄과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광주형 복지모델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25 09:51:28【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미·중간 패권경쟁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기집권에 이어 권력 강화에 나선다. 시 주석은 최근 미·중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중국 내치에 더욱 신경 쓰면서 권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오는 26~29일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5중전회)를 열고 시 주석의 권한을 강화하는 초안을 마련한다. 관영 매체가 공개한 초안을 보면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서 갖고 있는 범위가 보다 명확히 제시됐다. 중앙위, 정치국, 정치국 상무위 등 3개 기구의 회의는 위원 절반 이상이 출석하면 소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산당 총서기는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 회의 의제를 정할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그 동안 총서기는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만 소집할 수 있었다. 공산당의 최고 기관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들이 어떻게 투표하는지에 대해선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다. 장쩌민 전 총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의 경우 다수표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고 자신이 지도자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힌 정도다. 이로 인해 정치국 상무위는 지난 수십 년간 홀수로 구성돼 왔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 덩위웬 전 부편집장은 "이 규정은 공산당 중앙위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시 주석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대부분 기관이나 부서는 자체 내부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 시 주석의 장기 프로젝트라고 SCMP는 전문가를 인용,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선전 방문에 맞춰 관영 매체가 선전의 발전과 시 주석 연결고리를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선전이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 주석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요지다. 시 주석이 선전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중국 개혁·개방의 상장에서 역사적 과정을 현장 검토하고 개혁·개방을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선전에서 열린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세계는 경제, 과학, 문화, 안보, 정치 등 각 분야에서 큰 조정을 겪으며 혼란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세에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개혁과 개방을 멈추지 말고 더 높은 수준의 개혁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14 18:08:26[파이낸셜뉴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4회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처를 보듬으며 안정을 찾아가던 가족에게 또 한 번의 폭풍이 몰아쳤다. 이진숙(원미경 분)은 김상식(정진영 분)의 상처가 고스란히 적힌 정신과 진료 노트를 발견, 그가 감당해왔던 아픔의 무게를 마주하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박찬혁(김지석 분)은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숨김없이 마음을 고백하며 관계를 조금씩 변화 시켜 나갔다. 여기에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가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돌연 외국으로 떠나버렸고, 뇌종양 수술을 받은 김상식의 심장에 이상 증상이 찾아오면서 충격을 안겼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여전히 그 마음을 다 알기 어려운 가족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과 함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김은주(추자현 분), 윤태형(김태훈 분) 부부는 이진숙을 찾아갔다. “우리 가족한테 당신은 쭉 손님이었지만, 당신 가족한테 나는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가족”이었기에 직접 이혼을 알리고, 사죄하고 싶었다는 윤태형. 이진숙은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이유를 묻는 이진숙에게 윤태형은 “저는 제 가족이 불편하고 싫어서 도망치듯 결혼했다. 은주도 저랑 같은 이유라고 오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형은 “은주는 가족을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은주가 새롭게 시작하길 바래서 헤어지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할 만큼 김은주가 힘든 짐을 지고 있었음을 알게 된 이진숙은 가슴이 미어졌다. 딸의 이혼이 자신의 탓이라는 이진숙에게 김은주는 “엄마 때문에 지금 나 아주 잘 견디고 있다. 용감한 엄마 덕분에 잘도 살아남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오해 대신 속 깊은 말로 서로를 생각하고 위로하는 모녀의 교감은 뭉클했다. 박찬혁의 고백 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은희는 “가족을 벗어나는 게 너무 간단해서, 가족의 울타리가 너무 헐거워서 외로웠던” 시절을 돌이켜 봤다. 오랜 남자친구의 배신과 흔한 위로조차 건네지 않는 가족에게 상처받았던 김은희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인생을 바꾸기 위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자신이 썼던 수많은 다이어리와 글을 보며 마음이 심란해진 김은희는 그때의 흔적을 모두 지우며 그 시절 자신과 작별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찬혁의 고백에 대한 대답에 앞서 김은희가 먼저 찾고 싶었던 건 바로 자신감이었다. 끼고 있던 반지 역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한 것.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떨어진 자존감부터 추스르고 고백에 대한 답을 하겠다고 했다. 박찬혁은 “난 어쨌든 자신과의 1일을 선언한 너랑 오늘부터 1일을 해야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직진했다. 아직은 친구 사이지만 예전 같을 수 없는 두 사람은 나란히 걷다 손이 살짝 닿는 것도 어색하고 신경 쓰였다. 행인을 피하려다 잡게 된 손을 놓지 않던 찰나의 순간에도 낯선 설렘이 감돌았다. 한편, 김상식은 정밀 검사 결과를 받아 들고 충격에 빠졌다. 뇌종양 판정을 받게 된 것. 기억의 회귀 역시 사고가 아니라 종양이 원인이었다. 일을 핑계 삼아 수술을 미루는 김상식에게 이진숙은 “애들 모르게 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요. 다 낫고 자유롭게 살아요”라며 그가 건강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수술을 결심한 김상식은 영식(조완기 분)을 울산으로 돌려보냈다. 사람 좋은 영식이 아내에게만 유독 못나게 굴었던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김상식은 “사람 귀한 줄 알고 진득하게 기다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김은희와 김은주가 불쑥 김상식을 찾아왔다. “저한테 빚 갚듯 계산하시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계산해드려야 한다”는 김은주의 말에 통장의 돈으로 집을 구하기로 마음먹은 김상식은 김은주에게 친아버지를 찾아보길 권했다. 매사에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김은주의 성격을 알기에 친아버지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김상식의 배려였다. 그 사이 이진숙은 트럭을 처분하기로 했다. ‘복덩이’라는 이름까지 붙인 트럭은 김상식의 삶 자체였다. 김상식이 청춘을 바쳤던 자리에 앉아 지난 세월을 가늠해보는 이진숙의 모습은 뭉클했다. 트럭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정신과 진료 노트 속에 끼워져 있던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된 이진숙은 덧없이 흘려보낸 세월에 마음이 저렸다. 그리고 ‘못난’ 자신 때문에 화가 나고 죽고 싶었다는 김상식의 시간과 아픔의 무게를 마주한 이진숙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혼을 마무리 지으며 시어머니를 만난 김은주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병원에서 김상식, 이진숙 내외를 보고도 모른 척했던 시어머니는 두 사람의 표정만 보고도 큰 병임을 짐작하고 있었던 것. “자식들에게 알리지 않는”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김은주에게 사과 대신 소식을 전했다. 김상식의 컨테이너를 찾아갔을 때 마지막이기라도 한 것처럼 딸들과 사진을 찍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 김은주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가족들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건은 또 있었다. 막내 김지우가 가족에게 벗어나 외국에 있는 여자친구의 곁으로 떠나게 된 것. 박찬혁은 “가족에게 알렸다간 발목 잡힐 것 같아서 도망칩니다”라는 김지우의 문자 통보를 김은희에게 전했다. 김지우에게 가족이란 울타리는 가뿐하게 벗어나고 싶었던 존재였다는 사실에 김은희는 마음이 아팠다. 김은희는 “우리 가족 어떡해. 다들 진짜 아는 게 너무 없었다”라며 자책했고, 박찬혁은 “가족이어도 떠나고 싶으면 떠나는 거”라며 김지우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리고 가족들은 김지우 없이 수술실 앞에 모였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종양의 위치가 좋지 않아 회복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김상식에게 심정지가 오게 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서로의 아픔과 진심을 들여다보며 한발 깊숙이 다가섰던 가족은 다시 문제와 직면했다. 김지우의 갑작스러운 외국행은 가족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서로를 이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가족은 여전히 짐이자 벗어나고 싶은 무게일 수도 있었다. 윤태형과 ‘타인’이 된 김은주는 제3자의 입장에서 시어머니에게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여전히 아들보다는 명예가 중요했던 시어머니에게 김은주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안전 막이 되기 위해 죄인처럼 사죄하고 자책했던 윤태형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은주는 그가 남들의 시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랐다.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봐 수술을 비밀로 했던 김상식, 이진숙 부부의 모습도 안타까웠다. 김상식의 위기, 김지우의 예상치 못한 선택은 이들 가족의 마지막 행보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5% 최고 5.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15 08: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