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 구간은 잠실대교∼양화대교며, 경보 구간은 양화대교∼행주대교다. 서울시는 6월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에서 조류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 지점은 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 서울시는 이날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또 부유성이 있는 녹조를 하류로 보내기 위해 신곡보의 수문을 29일부터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녹조가 고정 구조물 위로 흐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은 현재까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과 같이 한강 상류보다 하류에서 먼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6-30 15:07:11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사장 진철훈)은 지난 2일 새해를 맞은 시무식을 (구)행주대교 위에서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헌장 낭독, 안전관리헌장 낭독, 주치의 개념 설명, 안전구호 외침 등으로 2008년도 시무식을 실시했다. 시무식에서 진철훈 이사장은 “시설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결의를 임·직원과 함께 다시 한번 다짐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8-01-03 18:41:2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기 출퇴근 길 도로정체를 해소하고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광역도로 교통개선을 추진한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2023년 시작된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을 올해 상반기 마무리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조성을 추진하여 출퇴근 교통정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울도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는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등 출퇴근 교통망을 확충해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장항·창릉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한 광역도로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상습정체 해소 위한 주요 도로망 개선시는 지난해부터 상습적인 도로정체를 해소하고 시민 교통통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도로망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번 용역으로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마스터플랜 △통일로(국도 1호선) 6차선 확장 △고일로-대곡 연장 △주교-장항 연결도로 △원당역 주변 혼잡개선 △행주산성 주변 순환도로망 △고양대로 입체화 등 주요 도로에 대한 도로계획,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검토사항에 따라 도로구역 결정,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1차 추경에 ‘고양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예산을 확보해 구체적인 건설관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로건설관리계획'은 도로법 제6조에 따라 5년마다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이다. △도로건설·관리의 목표와 방향 △도로 건설사업 개요, 기간, 우선순위 △도로 건설·관리 비용, 재원확보 등을 다룬다.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조성 추진…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이번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에는 ‘자유로 지하고속도로’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이 포함돼 있다.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자유로는 하루 교통량 20만대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 가운데 하나다. 현재도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가 극심하지만 향후 장항공공주택, 일산테크노밸리, 창릉신도시, 파주운정지구 등 개발사업진행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조성을 추진한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끝나는 서울 원지동~고양시 덕은동 26km 구간을 지하 대심도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는 민간건설사가 먼저 제안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제3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경우 2027년 무렵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토부, 민간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가양대교(현천JC)에서 이산포IC까지 15km 구간에 지하 고속도로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과 10월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유로 지하화 필요성, 단계별 추진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LH 광역교통개선 사업 조속 추진시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파주운정3지구, 삼송·지축·향동 등 개발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광역교통개선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사업시행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개발면적 50만㎡ 이상이거나 수용인구 1만명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시 수립하는 교통망 대책이다. 광역교통개선사업은 사업이 늦어질 경우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입주시기에 맞춰 적기에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올해 하반기 백석~신사간 도로 개설사업을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 사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김포-관산 도로는 올해 상반기 도로구역을 결정하고 하반기에 보상 및 착공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시행자 대책 회의를 통해 분기별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광역도로 및 관내 주요도로 개선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조속한 행정계획 및 로드맵 수립을 통하여 시민들의 교통통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24 12:35:45[파이낸셜뉴스] 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울은 인구수 약 1000만명으로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브랜드 강화를 통해 서울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시정 홍보에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로 시민과 소통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매력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 서울색'은 스카이코랄로 선정했다. 스카이코랄은 올해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된 색상이다. 실제 시민 1014명, 색채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2024년 서울에서 자주 가고 싶은 장소 모두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 정각 30초씩 2024 서울색을 표출할 계획이다. 향후 신행주대교 등 한강 27개 교량,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08년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한강은백색 등 총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도시브랜드 강화...메가시티 위상↑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강화 전략은 지난 5월 발표한 슬로건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새로운 서울의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어 8월에는 슬로건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도시브랜드를 선보였다. 최근엔 '서울 도시브랜드 굿즈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결과, 작품수에 대한 제한(업체당 2개까지)이 있었던 가운데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공예품, 생활소품, 패션잡화, 어린이상품, 문구, 사무용품 등 분야에서 총 176건이 접수됐으며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오는 27일 발표한다. 또 지난 6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추진하기로 한 '디자인서울 2.0' 가치에 맞는 도시경관 개선사업도 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 문화 등 고유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강화, 관광, 문화거점 조성 및 방문코스 개발 등 도시브랜드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강풀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의 장소적 배경인 강동구 내에 있는 강풀만화거리가 대표적 사례다. 강풀만화거리는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주택가로, 강풀 작가의 만화 명장면 벽화 50여 점으로 채워진 만화 특화거리다. 이는 인근 골목상권 방문자 및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상인들에게 매출 상승 등 경제적인 효과를 안겨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자원과 스토리텔링,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구체적인 도시경관 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해 도시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08 17:25:0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방화대교 하부 유휴부지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고양특례시은 방화대교 하부의 3,100㎡ 규모 유휴지에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방화대교는 국가하천인 한강과 지방하천인 창릉천이 만나는 구간으로 방화대교 하부의 유휴부지를 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로 바꿔 대덕한강공원에서 행주산성한강공원 사이에 부족했던 휴식 공간을 늘리고 시민 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비 약 9억원을 투입해 △황토포장 산책로 △조경 옹벽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외래종 식물 제거, 억새풀, 꽃잔디 식재를 실시해 화사한 녹지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도출한 ‘한강하구 이용 활성화 기본 구상안’을 토대로 시민들의 한강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2024년에는 보안등, 씨씨티비(CCTV) 등을 추가 설치해 공원 내 안전망을 늘리고 잔디 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방화대교 하부 유휴부지를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바꿔 창릉천에서 한강으로 이루어지는 고양시의 아름다운 수변 자원을 시민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18 13:51:54한강의 옛 모습을 아시는가? 겸재 정선이 1741년에 그린 진경산수화 '압구정'을 보면 잠실 쪽에서 바라본 한강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강 건너편은 두모포로 오늘의 옥수동이다. 두모포 뒤편으로 남산이 보인다. 권신 한명회가 노후를 보내려고 지은 '갈매기와 사귀는 정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1동 어림이다. 겸재는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에 예술사진 뺨치는 한강 그림 수십 점을 남겼다.한강은 불과 반세기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곳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섬에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와 바람에 나부끼는 수양버들, 갈대가 지천인 자연하천은 사라졌다. 조선시대 한강의 이름은 경강이었다. 삼전도(송파)에서 양화진(합정)까지를 경강이라고 불렀다. 남산 기슭 한강진 나루터 일대를 지칭하던 한수가 한강의 어원이다. 시인 T S 엘리엇은 "역사란 언제나 동떨어진 원인에서 기묘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파했다. 옛사람들은 한강을 하나의 강이 아니라 동호, 서호, 남호, 행호로 나뉜 4개의 호수라고 미화했다. 동호는 동호대교 아래이고, 서호 혹은 서강은 마포 지역이다. 용산강으로도 불린 남호는 동작진과 노량진 구간이다. 행호는 행주대교 일대를 말한다. 한강은 시인 묵객들의 문화공간이자 풍류의 장이었다. 19세기 초만 해도 매년 1만척을 헤아리는 황포 돛배가 사람과 물자를 싣고 오가던 물류의 강이었다. 광적인 인구의 서울 집중과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한강철책이 설치되면서 한강 잔혹사를 초래했다. 세월이 흘러 한강은 진짜 호수가 됐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결정타는 1967년 제1차 한강개발과 1982년 제2차 한강종합개발이었다. 한강은 잠실대교 아래 잠실보와 김포대교 아래 신곡보라는 2개의 수중댐에 갇힌 거대한 어항이 됐다. 수심 2.5m의 인공호수는 텅 비었다. 석도, 무동도, 부리도, 저자도, 선유도, 백마도는 한강변을 메워 택지를 조성하는 골재로 쓰였다. 잠실도와 뚝섬, 서래섬, 여의도, 난지도는 이름만 섬일 뿐 육지가 됐다. 크고 작은 섬들이 사라지면서 모래톱과 습지도 더불어 자취를 감췄다. 여름에는 강수욕장으로, 겨울엔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으로 변신했던 한강은 이제 없다. 60㎞에 이르는 콘크리트 호안에 갇힌 강폭 900m의 드넓은 강물은 마치 비행기 활주로를 닮았다. 모두 3차례의 한강개발로 말미암아 한강의 풍광과 쓰임새가 달라졌다.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판이다. 최고 2㎞에 이르던 강폭은 아파트와 도로로 둔갑했다. 물줄기가 끊기고, 섬이 사라진 한강은 아예 다른 강이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라는 1991년에 나온 유행가의 가사는 실현되지 않았다. 유람선과 요트가 떠 다니는 한강은 한바탕 꿈이었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구호만 요란했을 뿐 한강 복원에는 손이 미치지 않았다.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수중보 철거 선거공약도 무위로 돌아갔다. 목하 오 시장이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한강 수상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꾼 듯하다. 영국 런던 템스강의 리버버스가 그 모델이다. 그러나 출퇴근용 리버버스는 6년 전 서울시가 추진했다가 타당성 조사 결과 낙제점을 받아 폐기된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또 신곡수중보는 여전히 한강 서해 쪽 수계를 차단하고 있다. 수중보가 있는 한강은 반쪽짜리다. 한강변 접근성도 나아진 게 없다. 올림픽대교와 강변북로 그리고 강변 아파트숲과 둔치가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현재도 운행 중인 수상택시와 유람선이 파리를 날리는 까닭이다. 관광용 유람선도 장사가 안 되는데 출퇴근용 수상버스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눈에 보이는' 수상버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이 백배 천배 더 화급하다. 한강의 옛 모습이 그립지 아니한가. 노주석 논설고문 joo@fnnews.com
2023-09-27 16:34:07[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는 약 424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다.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도록 대화천, 한류천, 도촌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길을 조성하고 하천과 도로변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고양시 자전거팀이 출전하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도심형 자전거대회 ‘킹오브트랙’이 개최돼 고양시 전역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대화, 장항, 식사 하천길 한강 자전거길까지 연결고양시는 한강변 자전거길 미개통구간 5.73km(신평군막사~대화배수펌프장)을 연결하고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대화, 식사, 일산호수공원에서 한강자전거길까지 이어지는 하천길을 조성하고 있다. 행주대교 북단에서 한강변을 따라 한류천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철책 사이로 한강을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색다른 자전거길이다. 2019년 철책 제거 후 정비를 통해 신평초소까지 개방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자전거길이 여전히 끊겨 있어 시민들은 굴다리를 통해 반대편 길로 돌아가야 했다. 시는 신평군막사에서 대화배수펌프장까지 5.73km구간을 추가로 정비해 단절된 한강변 자전거길을 이을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환경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방범CCTV를 설치한 후 겨울철 한강하구 철새 도래시기를 고려해 개통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화천과 한류천에는 하천길을 조성해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성을 높인다. 대화천 하류에는 법곳 지하차도부터 한강과 만나는 자유로 하단까지 0.8km의 하천 산책길을 조성했다. 일산호수공원부터 킨텍스 수변공원을 지나는 한류천 하류부에는 통행이 제한돼있던 제방도로 0.5km에 하천길을 포장하고 보도데크를 설치했다. 시는 현재 철책으로 단절된 대화천과 한류천 한강방향 종점이 한강변 자전거길로 이어지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한강하구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한강변을 따라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전거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분기점 하부구간은 도촌천과 대장천, 행신천이 만나는 0.8km의 하천길로 연결된다. 고속도로 관리를 위해 폐쇄되어 있던 행신천 제방길에 시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산책길과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있다. 11월 말 쯤 조성이 완료되면 도촌천과 행신천을 따라 고양한강공원으로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단절된 하천, 도로변까지 촘촘하게…도심 속 달리는 자전거 대회도도로나 하천 사이 끊겨있던 자전거도로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잇고 있다. 대장천에는 지난 7월 어울림누리 인근에서 일몰 명소인 대장천 생태습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1.96km 구간에 자전거 우선도로가 조성됐다. 벽제천에도 10억원을 투입한 고양1교부터 빈정교를 잇는 자전거도로가 개통했다. 성사인터체인지(IC)부터 서오릉로 지하차도를 잇는 1.5km 구간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가 개설됐다. 원당역 인근부터 도래울마을까지 지선으로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돼 창릉천으로 접근이 수월해졌다. 자전거 잃어버려도 걱정마세요…쉽게 등록하는 자전거등록제고양시는 늘어나는 자전거의 도난과 무단방치를 막기 위해 자전거 차대번호와 소유자를 등록하는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전거 차대번호는 자전거 생산자가 부여한 자전거의 고유번호다.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돼 일반적으로 5군데의 자전거 부위 중 한곳에 음각된다. 자전거를 등록해 번호판을 부착하면 소유자를 특정해 자전거 도난 시에도 분실된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를 처분·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 시는 시민들이 쉽게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말 고양시 자전거 누리집을 개설했다. 누리집에서 자전거 등록 신청 후 주거지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면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자전거보험, 자전거 코스·이용시설 등 다양한 정보 확인과 자전거 도난·말소 신고도 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08 15:22:36한강을 활용한 서울의 새로운 교통수단 '리버버스'가 이르면 내년 9월 닻을 올린다. 서울시는 4일 이랜드그룹과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 번에 200명 가량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 효율적인 수송이 가능한 것은 물론, 버스 등 육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에 비해 이동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노선은 기존 추진 계획을 밝혔던 '아라한강갑문~여의도' 구간 외에 서울의 주요 지역을 잇는 노선도 추가해 복수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 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을 잇는 노선도 내년 9월 운항을 시작한다. 육상 대중교통인 버스, 지하철 등에서 이용하는 교통카드를 적용해 환승 할인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리버버스 도입 방안을 두고 김포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시는 행주대교 남단과 여의도를 잇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김포시민의 접근성 △출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시작하는 김포 아라대교 위치 등을 고려해 '아라한강갑문'에 선착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운항간격은 리버버스 도착과 출발에 걸리는 시간, 이용객 승하선 시간 등을 고려해 15분으로 정했다. 리버버스 한 대에는 199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내버스 1대 수송인원보다 약 4배 가까이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셈이다. 또 자전거와 개인이동수단(PM) 등을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이동 편의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달부터 이용요금과 운항노선, 운항시간, 선착장 접근성 등에 대해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인 시는 올해 중으로 운영 방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기반시설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이랜드그룹과의 이날 협약 이후 '리버버스 운영과 환경친화적 선박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시민들에겐 자연스런 출퇴근 통로로, 관광객들에겐 꼭 방문하고 싶은 관광포인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리버버스가 빠른 시간 내에 서울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9-04 18:24:16[파이낸셜뉴스] 한강을 활용한 서울의 새로운 교통수단 '리버버스'가 이르면 내년 9월 닻을 올린다. 서울시는 4일 이랜드그룹과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 번에 200명 가량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 효율적인 수송이 가능한 것은 물론, 버스 등 육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에 비해 이동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노선은 기존 추진 계획을 밝혔던 '아라한강갑문~여의도' 구간 외에 서울의 주요 지역을 잇는 노선도 추가해 복수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 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을 잇는 노선도 내년 9월 운항을 시작한다. 육상 대중교통인 버스, 지하철 등에서 이용하는 교통카드를 적용해 환승 할인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리버버스 도입 방안을 두고 김포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시는 행주대교 남단과 여의도를 잇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김포시민의 접근성 △출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시작하는 김포 아라대교 위치 등을 고려해 '아라한강갑문'에 선착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운항간격은 리버버스 도착과 출발에 걸리는 시간, 이용객 승하선 시간 등을 고려해 15분으로 정했다. 리버버스 한 대에는 199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내버스 1대 수송인원보다 약 4배 가까이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셈이다. 또 자전거와 개인이동수단(PM) 등을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이동 편의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달부터 이용요금과 운항노선, 운항시간, 선착장 접근성 등에 대해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인 시는 올해 중으로 운영 방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기반시설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이랜드그룹과의 이날 협약 이후 '리버버스 운영과 환경친화적 선박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시민들에겐 자연스런 출퇴근 통로로, 관광객들에겐 꼭 방문하고 싶은 관광포인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리버버스가 빠른 시간 내에 서울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9-04 10:30:05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정부 대책 가동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버스전용차로 개설 등으로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분산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셔틀버스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근본대책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김포골드라인 최대 혼잡도가 완화대책 시행 이전인 5월 최대 227%에서 시행 이후인 같은 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03%로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평균 혼잡도는 208%에서 193%로 낮아졌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2량(1편성 기준)의 정원은 172명이다. 5월 대책 시행 이전 2량에 정원의 두배가 넘는 358명(평균)이 탔지만, 대책 시행 이후 332명(평균)으로 줄었다. 2량(1편성)에서 26명이 감소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역을 잇는 2㎞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김포골드라인 노선과 동일 경로에 시내(70번)·광역버스(M6117번 등) 등을 증차한 바 있다. 골드라인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 승객 수는 일평균 1681명(지난 8일 기준)으로 대책 시행 대비 80% 증가했다. 버스전용차로 개설로 이 버스의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이 기존 23분에서 13.3~16.5분으로 단축된 영향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의 철도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버스전용차로 개설 등으로 시간 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혼잡 문제가 충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혼잡도가 150%만 넘어도 승객들은 열차 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불편함을 느낀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26분께 김포골드라인 이용객인 30대 여성이 전동차 바닥에 주저앉은 뒤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출근길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김포골드라인과 서울 9호선 열차를 타고 점검한 자리에서 "여전히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며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13 1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