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오는 17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7일 5차 해양방류를 완료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 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총 3만9000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9:45:2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외무성이 중국 다롄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중일 전문가 협의를 열었다. 3월 31일 교도통신 및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협의에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원자력규제청, 외무성, 환경성, 농림수산성, 도쿄전력 등 담당자들이 출석했다. 일본 측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모니터링 내용 등을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는 복수의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열렸다. 양국 정부는 그 동안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일본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전문가 협의를 벌였다고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에는 국과 일본의 외교당국이 국장급 회의를 열고 오염수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본 측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이 지난해 8월 방류 개시 이후 취해온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의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31 11:06: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5일 발생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진도 5.8 지진과 관련,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중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은 없지만 현지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14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이 기록됐다. 이는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할 ‘이상상황’에 해당하며, 도쿄전력은 0시 33분에 방류를 중단했고 일본 측은 곧바로 우리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은 아직까지 후쿠시마 원전의 모니터링 장비에서 유의미한 변동이 감지되지 않았고,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며 "희석·방출 설비,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오염수 방류 관련 설비에 대한 이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음을 확인했다"며 "주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 등을 점검해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도쿄전력 측 발표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IAEA 측과도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우리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하여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5 11:21:46【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동부 후쿠시마현에서 15일 오전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진의 진앙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도 5의 진동이 감지됐다. 다만 쓰나미 경고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특이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5.6으로 측정했으며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서남쪽으로 23.8㎞ 해상, 진원의 깊이는 53.1㎞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8시 24분쯤에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이 위치한 오쿠마 지역에서는 진도 3이 기록됐다. 이 지진으로 도쿄전력은 진행 중이던 오염수 방류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도쿄전력은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시찰 중이다. 지난해 7월 방문 및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로는 첫 방일이다. 일정 첫날인 12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만났고, 13일에는 후쿠시마현 원전을 직접 시찰하고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했다. IAEA는 방류 개시 이후에도 안전성 검증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5 07:36:5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6일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방류를 시작한 일본 현지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방문한다. 지난주에 이미 4차 방류 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가 방류 현황과 5차 방류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4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전문가들은 4차 방류 개시 전에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방류 준비상황과 설비 이상유무를 확인했다"며 "방류펌프와 시료채취설비 등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현장 사무소를 방문한 뒤 우리 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IAEA 측은 방류를 시작하고 이틀 후인 지난달 28일에 해수배관헤더에서 희석한 오염수 시료를 채취·분석했다. 삼중수소 농도는 방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나타났다. IAEA 측은 4차 방류 개시 후 방류설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 등으로 보아, 방류 진행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의 분석능력 검증을 위해, 5차 오염수 시료를 대상으로 한 교차검증(ILC) 활동을 별도로 수행할 예정이며, 여기에 한국과 중국, 스위스 등의 분석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5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시료채취는 지난달 29일에 완료한 상태다. 박 차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받을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04 11:43:1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오는 28일 오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2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번 4차 방류는 2023년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 이뤄지는 마지막 방류다. 4차 방류는 오는 3월 17일 종료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섞인 오염수 약 7800t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1㎞ 거리의 연안으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TUF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만3400t이 방류됐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종료 후 배관 및 펌프 등 방류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4년(회계연도)에는 총 7회에 걸쳐 7800t씩, 약 5만 4600t이 방류될 예정이다. 당국은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에 따른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 해역 관측에서는 모두 방사성 물질 검출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지만 후쿠시마 현지 매체인 FTV는 "오염수 누출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폐로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국가와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28일부터는 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조사도 시작된다. 교도통신은 이틀간 드론과 중형급 로봇이 투입돼 원자로 내부 촬영 및 방사선량 측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원자로 내부에 남은 데브리 제거 공법 검토에 활용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7 07:13:18【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5분께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 중이었으며,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닫혔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려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도쿄전력은 향후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누출량이 총 5.5t,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을 220억 베크렐(㏃)로 추산하면서 원전 부지 외부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국가 보고 기준인 1억 베크렐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아사히신문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에 유의한 변동이 없고 바다로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정화 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제거하는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이 정화 장치에 우선 통과시킨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5.5톤(t)이 새어나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측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도쿄전력 내부 관리가 혼란스럽고 무질서함을 충분히 드러낸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감독 조치가 부실해 원전 오염수 처리 장치가 장기적인 신뢰성을 갖고 있지 않음이 다시한번 입증됐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감독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이 주변 이웃 국가 및 국제 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이해 당사자와 진지한 태도로 충분히 협상해 이해 당사자가 완전히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수립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핵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2024-02-08 16:45: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5분께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 중이었으며,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닫혔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려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도쿄전력은 향후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누출량이 총 5.5t,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을 220억 베크렐(㏃)로 추산하면서 원전 부지 외부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국가 보고 기준인 1억 베크렐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아사히신문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에 유의한 변동이 없고 바다로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정화 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제거하는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이 정화 장치에 우선 통과시킨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도쿄전력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방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ALPS 배관을 청소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또 12월에는 제1원전 2호기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5.5톤(t)이 새어나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측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도쿄전력 내부 관리가 혼란스럽고 무질서함을 충분히 드러낸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감독 조치가 부실해 원전 오염수 처리 장치가 장기적인 신뢰성을 갖고 있지 않음이 다시한번 입증됐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감독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이 주변 이웃 국가 및 국제 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이해 당사자와 진지한 태도로 충분히 협상해 이해 당사자가 완전히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수립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핵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08 07:13:5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국제 원자력 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IAEA는 30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의 처리수 해양 방출 후에 파견한 조사단이 작성한 검증 작업의 보고서를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의 요구 사항과 합치하지 않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조사에는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계속하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했다. 보고서는 방출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일본의 주장에 부합한다. 다만 중국은 오염수의 감시에의 관여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보고서가 규제 철폐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IAEA는 오염수 방류 직전인 작년 7월, 도쿄전력의 계획은 국제 기준에 합치한다는 포괄 보고서를 공표했다. 이번은 작년 8월 하순에 시작된 방출 작업이 계획대로 시행되었는지를 검증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0월 24~27일에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원자력 규제청의 관계자와 면회해, 방출 데이터와 설비의 운용 실적을 확인했다. 제1 원자력 발전에서는 처리수 탱크나 이상 시의 긴급 차단 밸브, 방사선 감시 장치를 시찰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기술적인 염려는 없다"는 견해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31 07:34:4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그동안 핵연료 잔해 배출을 막은 후쿠시마 원자로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위해 격납용기로 이어진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배관 입구에 있는 퇴적물 일부를 막대기 형태 도구로 찔러서 깨뜨렸고, 깨진 퇴적물은 물을 뿌려 배관 안쪽으로 밀어 보냈다. 하지만 남은 퇴적물이 어느 정도 굳은 상태인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핵연료 잔해를 꺼내기 위해 원통형 구조물인 배관 덮개를 열었으나, 내부가 퇴적물로 메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퇴적물은 케이블 등이 사고에 따른 고열로 녹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도쿄전력은 본래 새롭게 제작한 로봇 팔을 배관 안에 넣어 올해 3월 이전에 핵연료 시험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퇴적물 때문에 로봇 팔을 배관에 넣지 못했다. 도쿄전력은 퇴적물 제거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에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판단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애초에는 2021년 반출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로봇 팔 개발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려 2년가량 늦춰졌다. 핵연료 잔해는 2호기 원자로뿐만 아니라 1·3호기에도 있고, 총량은 약 880t으로 추산된다. 로봇 팔로는 이중 소량만 꺼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1 07: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