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일 서울 중랑구 상봉역 승강장에서 70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남성이 도주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5분께 경기도 구리시에서 '상봉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15시 27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암 방면 상봉역 승강장에서 70대 남성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역사 안을 지나가다가 B씨와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에서다. B씨는 사고 직후 역무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역사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나 경위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9-22 19:10:48【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강중모 기자】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제21차 남북이산가족상봉 3일차 작별상봉 시간이 기존 오전 11시 시작에서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이로서 이번 상봉의 전체 상봉시간도 11시간에서 12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게 됐다. 당초 남북은 3일차인 22일 오전 11시에 작별상봉을 해 연이어 정오까지 공동중식을 진행한 뒤 오후 1시에 상봉을 종료하기로 했었다. 상봉시간이 1시간 늘리는 것은 남측이 먼저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수락하면서 현실화됐다. 상봉시간이 1시간 늘어난 것 이외에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지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총 상봉시간이 12시간이었고 앞서 5차례 상봉행사의 상봉시간은 총 11시간이었다. 상봉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서 남북 이산가족은 가족들과 1시간 더 함께할 수 있게 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8-21 18:10:39【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강중모 기자】“개별상봉을 하니 아무래도 단체상봉을 하는 것보다 자유롭고 훨씬 좋았습니다. 또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어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번 남북이산가족상봉으로 두 조카를 만난 이영부 할아버지(76세)는 개별상봉과 함께 이어진 개별중식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말했다. 21일 상봉 2일차 일정의 테마는 ‘우리가족 끼리 함께’였다. 그동안 상봉행사에서는 객실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한 뒤 공개된 공간에서 단체식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 상봉부터는 혈육간 오붓한 상봉을 위해 외금강 호텔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게 됐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외금강·금강산 호텔에서 따로 조찬과 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전 10시부터 외금강 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겸한 점심식사를 3시간 동안 가졌다. 남측 가족들은 이날 진행될 개별상봉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딸과 사촌동생을 만난 유관식 할아버지(89세)는 “이번 상봉으로 소원이 풀렸고, 개별상봉도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형수를 만난 김종삼 할아버지(79세)도 함께온 형 김종태 할어버지(81세)와 “개별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자리서 개별상봉·점심식사, 가족의 의미 되새겨 남북 가족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족들만의 개별상봉을 했고,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못 다한 이야기들을 정답게 나눴다. 도시락은 외금강 호텔 1층 음식점 ‘외금각’에서 북한의 토산물을 이용한 삼색찰떡과 낙지후추구이, 금강산 송이버섯 볶음, 숭어완자튀김 등으로 준비했다. 한복차림의 북측 접객원은 객샐의 인원을 확인한 뒤 직접 방문해 음식을 전달했다. 분단과 이산의 아픔 이후 65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남북 가족들이 사적인 공간에 모여 오순도순 함께 점심을 먹는 의미는 이별을 하루 앞둔 터에 더욱 각별하고도 애틋했다. 북측 가족들은 개별중식 후 이동하는 남측 가족들을 마중 나오며 아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 2일차 단체상봉 “내일이면 또 이별이로구나..” 개별상봉 이후 오후 3시부터는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이 시작됐다. 개별상봉으로 정이 더욱 깊어진 가족들은 단체 상봉장에서도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단체상봉 2시간 행사 이후 남북 이산가족이 함께할 시간은 마지막 날인 3일차 작별상봉 때 2시간뿐이다. 2일차 단체상봉은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이별이 다가오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도 감지됐다. 북측의 여동생과 남동생을 만난 박기동 할아버지(82세)는 "60년만에 만나 반가웠지만 헤어질 생각을 하니 슬프다"면서 "평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지만 담이 너무 높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은 내일은 22일 개별조식 후 귀환준비를 한 뒤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점심을 겸해 작별상봉을 하고 각각 귀환에 나선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8-21 15:56:11【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정용부 기자】 남북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틀째를 맞았다. 21일 오전 남북 이산가족들은 호텔에서 가족 간 개별 상봉을 시작했다. 남측 동반 가족 등 197명과 북측 가족 185명은 이날 오전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가족끼리 각각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지원인원들은 외금강 호텔 정문 양옆으로 도열해 "환영합니다"라면서 남측 가족를 맞았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가족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로비 앞 계단 오르기에 벅차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측 인원들이 "조심하시라"라는 등 친절히 살폈다. 북측은 이번 개별 상봉을 위해 여러 선물을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인원이 든 종이봉투 안에는 백두산 들쭉술, 대평곡주,개성고려인삼 화장품, 비단으로 된 침대보 등이 보였으나 한사코 선물 구성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다. 이어 한 취재진이 북측이 준비한 선물을 촬영하려 하자 "찍지 말라"면서 강하게 저지했다. 10시 15분, 1층에서 8층까지 전 객실에 가족들이 상봉이 이러우진 가운데 407호에서 분주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남측 가족은 "왜 안 오냐"라면서 지원 인원과 대화가 오가는 사이 엘리베이터에서 북측 가족이 나타났다. 다른 가족들은 상봉을 마쳤으나 자신들의 가족이 오질 않아 찾고 있었던 것. 이에 남측 가족은 "오빠 왔네 왔어!"라면서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8-21 12:20:05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3년여 만에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개별상봉 시간이 기존 대비 1시간 늘어났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거동불편자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채로 통행검사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7일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2일차인 21일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 후 그동안 단체로 진행되던 식사를 오후 1시까지 객실에서 하게됐다”면서 “가족들끼리 식사시간 1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동을 하려면 통행검사소를 지나야하는데 모든 인원이 버스에서 내려 검사를 받아야했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휠체어를 사용해야하는 상봉자 20명은 버스 안에서 통행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봉행사는 1차에 우리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가족을 만난다. 2차에는 북측 방문단 83명이 우리측 가족과 만나게 된다. 상봉 신청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을 하는 이산가족은 1차에 197명, 2차에 337명이다. 이번 최종 상봉신청자 중 우리측에서는 4명, 북측에서는 5명이 참가를 포기했다. 이는 신청자 대부분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1일차인 20일 이산가족들은 육로로 금강산 호텔로 이동, 첫 번째 단체상봉을 한 뒤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2일차인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이어진다. 이어 오후 1시까지 객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북측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공동만찬과 객실오찬 등을 포함해 이산가족들은 3일 동안 총 11시간을 만난다. 지난 2015년 10월 행사에 비해 1시간 줄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8-17 19:43:358·15이산가족상봉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22일 오후 12시50분에 종료했다. 이날 수석대표 접촉은 오전 11시45분에 시작해 1시간5분 동안 진행됐다. 우리측은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경대 통일부 국장, 북측은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가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4·27판문점선언에 명시된 8·15이산가족 상봉 규모와 장소, 방식 등이다. 통일부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6-22 12:58:12▲ 오늘 작별 상봉 사진=YTN뉴스 오늘 작별 상봉 이산가족 작별 상봉이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된다. 26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마지막날 가족들은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또 다시 기약없는 인사를 나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북측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을 한다. 작별 상봉은 마지막 일정으로 남측 상봉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 20분 속초로 돌아오게 된다. 2차 상봉단은 지난 24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총 5차례에 걸쳐 10시간 동안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늘 작별 상봉, 진짜 아쉽겠다", "오늘 작별 상봉, 헤어지기 싫을 것 같아", "오늘 작별 상봉, 슬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에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26 10:53:52【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김유진 기자】북에 떨어져 살아온 형 김주성씨(85)를 만난 남측 아우 김주철씨(83)는 대동강 맥주를 형의 잔에 가득 따라 부었다. 형 앞에 선 아우는 술을 따르면서도 내내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 아우는 모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형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이렇게 고생만 해서 어떻게 하느냐. 호강을 해야하는데…"라고 흐느꼈다. 마주 선 형은 손수건을 꺼내 말없이 아우의 눈물을 닦았다. "건강해야 한다"고 아우를 다독이는 형의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이튿날인 20일, 가족들은 오전 9시 30분 시작된 개별상봉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상봉은 남측 가족의 숙소에 북측 가족이 찾아와 만나는 식으로 이뤄졌다. 북측 가족들은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남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했다. 전날 상봉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다시 만난 이들은 전날 첫 대면 자리에 감돌던 어색함을 덜어내고 한층 편안한 분위기 속에 마주 앉았다. 2시간여 진행된 개별상봉에서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전날 채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눴다. 남측 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에게 방한복과 내의, 생필품, 의약품 등을 선물로 전했다. 북측 가족들은 '공동 선물'로 평양술과 백두산들쭉술 등을 준비했고 일부 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스카프와 식탁보 등도 챙겨왔다. 개별상봉에서 북측 외삼촌 도흥규씨(85)와 만난 남측 조카 이민희씨(54)는 "방 안에서 이야기하니 확실히 편하고 좋았다"면서 "같이 단풍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점심도 먹으러 가면 좋겠다"는 말로 쏜살같이 흘러가버린 상봉 시간을 아쉬워 했다. 북측의 사촌누나 강영숙씨(82)를 만난 남측 사촌동생 강정구씨(81)는 상봉일정이 끝나가는 게 아쉽다는 듯 "이렇게 한 번 씩 만나는 것 가지고는 (안 된다)… 개성이나 다른 데를 통해서 서신교환이 수시로 될 수 있도록 해야지"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족들은 이날 12시 30분 시작된 단체 점심식사 자리에서도 상봉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 여 진행된 식사 메뉴로는 북측에서 준비한 크림과자와 남새합성(야채모둠), 배추통김치, 닭편구이, 청포종합랭채 등 정갈한 한식을 비롯해 들쭉술, 대동강맥주, 배향단물(배맛 주스) 등 술과 음료가 한 상 가득 나왔다. 북측의 작은아버지 량만룡씨(83)를 만난 남측 조카 양옥희씨(59)는 "작은아버님께서 조카들한테 각자 짧은 글을 하나씩 남겨주셨다"면서 "'가족끼리 친절하게 잘 살아라' '잘 왕래하면서 살아라' 등의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식사가 끝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2시간 동안 단체상봉 일정을 소화했다. 남측 389명, 북측 141명의 이산가족들은 첫 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금강산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 등 3차례에 걸쳐 2시간씩 모두 6시간 만났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30분 이산가족면회소에서 2시간 동안 마지막 작별상봉을 한 뒤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출발, 5시20분 강원도 속초에 돌아온다. july20@fnnews.com
2015-10-21 16:26:04▲ 이틀째 이산상봉 사진=YTN 뉴스 이틀째 이산산봉 이틀째 이산상봉에 관심이 집중됐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은 양측의 가족들이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만난다. 우리 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은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비공개 개별상봉을 한다. 또한 이들은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금강산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하며 22일 1시반쯤 이산 가족 상봉진행은 종료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틀째 이산상봉, 헤어지기 싫겠다", "이틀째 이산상봉, 이렇게 시간이 또 흐르네", "이틀째 이산상봉, 내일이 마지막날"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21 10:42:41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1차 단체상봉행사가 20일 강원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이산가족 남측 상봉 대상자 96가족, 총 389명은 20일 오전 일찍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번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가족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 모두 141명이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를 떠났다. 이 가운데 북측 김형환씨(83)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씨(77)와 염진봉씨(84)의 여동생 염진례씨(83)는 천식, 허리디스크 등 지병이 악화돼 버스 대신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이동했다. 상봉단은 속초를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께 강원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통관절차 등을 거치고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탔다. 이 과정에서 상봉단 전체가 우리보다 30분 늦은 평양시에 시계를 맞추기도 했다. 기자단을 제외한 상봉단은 북측 CIQ도 무사히 통과한 뒤 오후 1시(이하 평양시 기준)께 남측 오찬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내렸다. 기자단은 북측이 기자단의 노트북을 일일이 전수조사하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결국 상봉 가족들과 별도로 북측 CIQ에 1시간여 더 머물렀다. 이산가족들은 이어 간단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가족과 마침내 첫 대면했다.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들이 준비해 간 과자를 맛있게 나눠 먹는가 하면 준비해 간 옛 사진을 펼쳐놓고 추억에 젖기도 했다. 상봉단은 1시간여 진행된 단체상봉이 끝난 뒤 남측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은 상봉행사 이틀째인 21일 개별.단체 상봉, 공동 중식을,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날 예정이다. 앞서 남측 이산가족들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등록,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오는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남측 방문단 255명이 북측 상봉단 188명을 만나게 된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남북 총 4491가족, 2만2547명이 상봉의 감격을 함께했다.
2015-10-20 21: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