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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시장 블루오션 中 공략

서울시가 국내 ‘해외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된 중국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3월과 6월 ‘서울형 관광 상품’을 개발, 중국에서 관광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서울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올해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 8월 현재 12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만명 증가했다.

중국은 현재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지난해 4766만명이 해외 관광을 떠났으며 오는 2020년에는 1억명 이상이 해외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세계 최대 잠재 관광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기 위해 숙박시설 확충, 관광상품 개발 등 8대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2014년까지 중국 관광객을 연간 500만명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광·숙박시설 확충 및 비자제도 개선 추진, 서울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시는 우선 정부와 협의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제도를 도입하고 동남아 관광객은 비자 서류를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확보된 2만8300여 객실을 2014년까지 1만6000실의 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5만실의 객실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특별법을 제정, 민간호텔 신축 기준을 완화하고 도시계획사업 부지와 민간시설 부지에 호텔 용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들이 중저가에 머물 수 있도록 여관·일반호텔을 ‘이노스텔(혁신적 호텔)’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노스텔은 현재 95개소 3800객실이 있으며 올해 안에 200객실을 더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의료관광·쇼핑·패션체험·뷰티·전시 컨벤션 등 서울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 중국에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인 음식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100곳을 서울형 관광식당으로 지정하고 2014년까지 180곳으로 확대한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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