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페루에서 한국인 배낭여행객를 대상으로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을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루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새벽 2시께 한국인 배낭여행객 2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페루 나스카에서 쿠스코로 이어지는 연결도로 약 178㎞ 지점에서 10여명의 무장강도에 의해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일행은 중남미 지역 배낭여행 전문인 국내 한 여행사를 통해 현지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약 1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관광객은 호흡곤란을 겪거나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페루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 유사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야간 이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사건·사고 발생시 주 페루 한국대사관 또는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와 같은 해외여행자의 사건·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 홈페이지 '지구촌 스마트여행(www.smartoutbound.or.kr)'을 통해 전 세계의 여행경보단계와 세계 주요 여행목적지 100개국의 현지 안전정보 및 유용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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