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기존 6.50%에서 6.2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약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RBI는 4일 인도 뭄바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지난 4월 5일 6.75%에서 6.50%로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6개월 만에 금리를 추가 인하했다.
우르지트 파텔 RBI 총재는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 등을 언급,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시장은 RBI가 금리를 동결한다고 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전 여론조사에서 전문가 39명 가운데 22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는 지난달 4일 취임한 파텔 총재가 주재한 첫 회의이자 위원회 표결방식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 첫 회의였다.
종전에는 인도 기준금리 결정에 RBI 총재가 전적인 권한을 가졌으나 이번 통화정책회의부터는 총재를 포함해 RBI 인사 3명과 정부가 지명한 3명 등 6인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위원회가 표결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표가 반반으로 나뉠 때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RBI는 이날 6명 위원 전원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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