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시장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오픈한데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거래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미 두나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홈페이지를 열고 현지 언어로 업비트를 소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로도 사업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미 지난 10월 31일 싱가포르에서 거래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9월 싱가포르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홈페이지 오픈은 이같은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보인다
업비트의 싱가포르 거래소에는 싱가포르 달러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다.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사업이 확장되면, 현지 화폐로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업비트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선보인 것"이라며 "아직 현지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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