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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력 가진 40대 흉기 휘둘러 18명 사상

자신의 집에 불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 흉기 휘둘러

정신병력 가진 40대 흉기 휘둘러 18명 사상
경남 진주에서 임금체불에 불만을 가진 40대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8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에서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20여명에 이르는 주민이 숨지거나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진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A(4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전 4시 30분쯤 진주시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사고로 A씨 집에 난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나,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모두 흉기로 인해 숨지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또 경찰에서 임금 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