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자신의 침대 옆에 배변을 했다는 이유로 반려견에게 끓는 물을 부은 중국의 의대생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난퉁시 난퉁대 부속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의대생 첸모씨가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는 반려견 '딸기'가 자신의 침대 옆에 배변을 했다는 이유로 벌을 주고 있었다.
첸씨는 체벌 도중 딸기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그를 우리 속에 가두고 끓는 물을 부었다.
그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영상에는 첸씨가 쇠막대기로 반려견을 때리는 모습도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잔인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동물애호단체는 첸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직접 찾아가 항의했다. 첸씨는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강아지에게 곧바로 찬물을 부어줬다.
조금 다치긴 했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술했다.
동물애호단체 회원들은 첸씨로부터 반려견을 격리해 보호 중이다.
학교 당국은 첸씨에게 심리 치료를 권했으며, 치료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정학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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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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