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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KIST 인턴증명서 아내 동창이 발급"

조국 "딸 KIST 인턴증명서 아내 동창이 발급"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후보자가 딸 조모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증명서'에 대해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아이(딸)가 KIST에서 근무했고 담당 연구원인 정모박사가 발급한 증명서가 아니라 (인턴을 소개해 준 정 아내의 동창인)이모 박사가 서명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일체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나와 배우자는 인턴십 관여 여부, 증명서 관련 여부가 없다"며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주 후보자의 딸 조씨를 고려대 재학 당시 KIST부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소서에 기재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아내 정 교수와 초등학교 동창인 KIST 소속 이 박사는 같은 기관 소속 정모 박사에게 연구실 현장실습을 부탁했다. 이에 정 박사는 3주간 조씨의 인턴을 맡기로 했지만, KIST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인턴기간 중 조씨의 출입 기록은 단 2일로 확인됐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단 이틀만 KIST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3주 인턴을 했다는 딸의 자소서는 모두 거짓 아니면 부풀리기"라며 "KIST 인턴기간과 케냐 봉사활동 기간도 8일이 겹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출입기록이 아이가 실제 들어간 것과 차이가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출입할 때는 '태그'(출입카드)를 찍지 않았다"며 "3주 가운데 8일은 책임자의 양해를 구해 케냐에 다녀왔다. 다른 2주간은 정상적으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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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