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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황성환 '이름값'…타임폴리오 공모펀드 판매 첫날 448억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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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설정되면 소프트클로징, 신금투에서 230억 판매

[fn마켓워치] 황성환 '이름값'…타임폴리오 공모펀드 판매 첫날 448억 설정

[파이낸셜뉴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범 후 최초로 선보인 공모형 헤지펀드가 출시 첫날 400억원이 넘게 판매됐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 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전일 판매가 시작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증권투자신탁)’는 14개 판매사에서 총 44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이 펀드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한국포스증권 등 14개의 판매사에서 판매중이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에서 첫날 설정 된 절반 규모인 230억이 설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증권투자신탁)는 설정액이 2000억에 달성될 경우 성과 관리를 위해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되는 구조다. 펀드 침체국면에도 불구, 판매 첫 날 20%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만큼 업계에선 이르면 금주내에 소프트클로징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은행권 판매사 하나 없이 증권 판매망으로 공모펀드 시장 혹한기에도 불구, 수 백억원의 넘는 뭉칫돈을 유치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그간 타임폴리오가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판매사와 고객들에게 쌓은 신뢰가 이번 결과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가 공모펀드시장에서도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고사상태인 공모펀드 시장에 새 바람을 넣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는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는 타임폴리오의 기존 15개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체투자, 주식, 롱숏 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멀티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 부침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낸다는 각오로 출시됐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재야 고수 출신인 황성환 대표가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이후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수탁고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