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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U-17 월드컵 8강전 韓, 멕시코에 0-1 석패

후반 31분 통한의 선제골 실점
멕시코 선수들, 득점 이후 '침대 축구' 시전하기도

‘졌지만 잘 싸웠다’ U-17 월드컵 8강전 韓, 멕시코에 0-1 석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리틀 태극전사’들이 멕시코를 상대로 우세를 가져갔으나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11일(한국시간)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에스타지우클레베르안드라지에서 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최민서(포항제철고)가 나섰으며 양 날개에는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엄지성(금호고)가 자리했다. 중원은 오재성(포항제철고), 백상훈(오산고), 윤석주(포항제철고)가 선발 출장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오산고), 이한범(보인고), 홍성욱(부경고), 손호준(매탄고)가 구성했으며 최후방에서는 주장 신송훈(금호고)이 골문을 지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4분 최민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상대 멕시코 역시 만만치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40분 골문과 가까운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신송훈이 쳐낸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전반 움츠렸던 멕시코는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우리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멕시코 선수들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걷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 이후 이어진 크로스를 헤딩 슛에 선제골 실점을 허용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36분 홍윤상을 교체 투입 하는 등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다.


다만 선제골을 득점한 멕시코는 ‘침대 축구’를 이어가며 시간 끌기를 시도했다. 사소한 충돌임에도 의료진이 투입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도 연출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얻은 코너킥 기회에 골키퍼 신송훈까지 공격에 참여했지만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외면하며 대한민국 어린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여정은 8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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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