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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PAG·인마크 컨소시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수

JLL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 단독 매각 주관

[fn마켓워치] PAG·인마크 컨소시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수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콩계 투자 기업인 PAG와 서울에 기반을 둔 인마크자산운용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사진)의 새주인이 됐다.

JLL(존스랑라살)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이 하얏트 호텔 코퍼레이션계열사의 단독 매각 주관사로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매각을 지난 18일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하얏트의 장기적인 호텔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브랜드로 계속 운영된다. 정확한 매각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 도시와 한강조망의 남산과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은, 7만3272m2 (2만2164 평)의 넓은 면적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 18층 건물에 615개의 객실로 구성 된 최상급 랜드마크호텔이다. 최근 모든 객실, 스위트 룸 및 시그니처 그랜드볼룸 등 대대적인 레노베이션 공사로 새 단장을 마쳤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이번 자산의 매각은 특급호텔 시장진입이 어려운 서울에서 높은 희소성을 지닌 전례 없는 투자 기회”라며 “거시경제의 개선, 제한적인 호텔공급 등 서울호텔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국내 및 해외 투자자로부터 주목할 만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JLL의 최근글로벌 캐피털 흐름(Global Capital Flows)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3분기까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측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유동적인 도시이다. 세계에서는 뉴욕,파리에 이어 세 번째이다.

호텔 부문의 거래량은 이러한 활동 증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JLL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약 11억 달러로 평가되는 호텔 거래가 진행됐다. 특히 이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평균 거래량의 세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JLL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코리 하마바타 아시아 SVP는 “현재의 거래 실적 추이를 보면, 서울은 2019년 이용가능 객실당 수익(RevPAR)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호텔 시장 전망은 국내의 건전한 수요, 해외 방문객의 증가 그리고 신규 공급 제한 등 양호한 수요와 공급 상황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을 넘어서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호텔 거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JLL은 한국은 2019년 거래 규모가 13억 달러 상당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서너번째로 활발한 거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0년 동안 건축된 많은 호텔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JLL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마이크 베첼러 아시아 CEO는 “2019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110억 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되며,내년에도 투자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