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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셧다운, 다음달 10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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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다음달 초에도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셧다운(일시 폐쇄)기간을 이달 31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중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로 이동제한, 휴교 명령 등 고강도 조치를 내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생산기지의 셧다운도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앨라바마 공장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가 당초 일정보다 10일이 연장돼 약 3주간 생산라인을 멈추게 됐다. 터키 이즈미트 공장은 다음달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생산 재개 시점은 다음달 12일로 잡았지만, 코로나19상황에 따라 재가동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현대차 해외생산기지 7곳 중 6곳이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 공장은 현지 수요 급감으로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 생산기지들이 코로나19여파로 올스톱된 상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