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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또래 여성 담뱃재 핥고 성폭행 촬영·유포

전주 완산경찰서, 공동폭행 10대 3명 입건
술병으로 머리 때리고 성적 학대한 혐의
국민청원 게시판 2만8000명 동의

‘무서운 10대들’...또래 여성 담뱃재 핥고 성폭행 촬영·유포
10대 남녀 3명이 또래 폭행하고 성적으로 확대 사건 발생. 사진=뉴스1 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에서 10대 남녀 3명이 또래를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공동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양(15) 등 동갑내기 여학생 2명과 남학생 B군(13)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 여학생 2명은 중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SNS 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C양(13)을 친구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술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뺨을 때려 고막을 터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C양에게 담뱃재를 핥게 하거나 밀가루와 우유 등을 머리에 부은 뒤 그것을 먹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몸 상태에서 음란 행위를 시킨 뒤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SNS로 공유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을 제외한 두 명은 범행의 대부분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영상의 정확한 유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며 “피해자가 아동이기에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직 어린 소녀를 도와주세요’라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청원은 7일 오전 기준 2만 8,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