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승객에게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는 27일부터 깜빡하고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경우 지역 내 모든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의 대중교통 탑승을 제한하고, 지하철 등에서의 행정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날씨가 더워지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초·중·고교 순차적 등교수업으로 인한 승객 증가에 대비해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인 ㈜이레인텍과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 간 위탁판매 대행 협약 방식으로 추진을 결정했다.
판매제품은 1회용 덴탈마스크로 2매(묶음)에 1000원이며,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해 구매를 원하는 승객은 운수 종사자에게 구입을 요청하면 된다.
단 현금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시는 시내버스 내 마스크 비치·판매를 통해 대중교통 내 감염병 전파가 차단되고 탑승객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최근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로 밀집도가 높아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편하시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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