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반역자(traitor)"라며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발췌록에서 존 볼턴은 수많은 거짓말, 명백한 허위사실 등을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 볼턴의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역할이 국민들과의 신성한 신뢰를 배신하고 미국을 해치는 반역자의 역할이라는 것은 슬프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은 최근 미 주요 언론들이 일부 내용을 입수 보도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용 중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거짓말쟁이'라고 조롱했다는 대목도 있다.
백악관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이 국가 기밀을 누설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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