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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A-10 공격기, 훈련 중 실수로 '비폭발성 발사체' 투하

주한미군 A-10 공격기, 훈련 중 실수로 '비폭발성 발사체' 투하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주한미군 소속 A-10 공격기. 2020.8.25/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주한미군 소속 A-10(선더볼트-Ⅱ) 공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 도중 실수로 무장을 투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소속 A-10 공격기는 지난 13일 비행을 하던 중 훈련장 밖 지역에서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 제51전투비행단은 당시 A-10 공격기가 정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었으며, 조종사의 실수로 기체에 탑재된 비폭발성 발사체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또 한국군에 즉각 이러한 사실을 전달하고, 공중과 지상에서 한국군과 합동으로 수색·복구 작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다만, 미 제51전투비행단은 A-10 공격기가 어떤 종류의 발사체를 떨어뜨렸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발사체가 떨어진 지역은 민가와 떨어진 외진 곳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오산공군기지에 A-10 공격기 24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기체에는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GAU-8/A 어벤저 30㎜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했다. 이 때문에 A-10은 '탱크킬러', '기갑부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