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에 대해 "경박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자신을 비판한 검사를 겨냥해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커밍아웃해 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검사가 조금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라도 본다"며 "국가 원수 중에 이것(SNS)을 좋아하는 건 트럼프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추 장관은 검찰 내부 인터넷망에서 자신을 비판한 검사에게 '좌표찍기' 인사보복을 시사해 논란을 빚었다.
추 장관의 '좌표찍기'에 검사들은 '커밍아웃 검사'가 되겠다며 추 장관에게 반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추 장관을 지지하며 '커밍아웃 검사'의 사표를 처리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9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출처=추미애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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