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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와대 국정감사.. 국회 운영위 '불꽃격돌' 예고

오늘 청와대 국정감사.. 국회 운영위 '불꽃격돌' 예고
지난 10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정감사는 11월 4일로 연기됐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야당의 증인 불출석에 항의해 미뤄진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늘 진행된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추미애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놓고 여야가 어떤 공방을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예정이었던 국감에서 주요 증인 불출석에 대해 항의했던 만큼 거센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검찰 갈등,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등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종호 민정수석의 증인 불출석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국정감사 방해 행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치부를 덮고 가겠다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고 규정, "청와대와 여권 인사가 로비를 받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데 민정수석이 못 나온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형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했을 당시 국감에 출석한 점을 들어 김종호 민정수석의 불참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운영위 국감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특검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특히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최대한 공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과 추 장관-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월북 단정'과 '북한 눈치보기'에 대해 앞선 국감에서도 비판을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방어에 집중한다. 오늘 국감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이 모두 출석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