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

업비트, 24시간 출금 지연제 도입..."고객 자산 보호"

11월 28일 오후 3시부터 시행
입금한 지 24시간 지난 원화 총액만큼의 가상자산만 출금 가능

[파이낸셜뉴스] 업비트가 24시간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한다. 고객 자산이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두나무는 고객 자산 보호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지연제를 28일 오후 3시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11월 28일 오후 3시부터 출금 신청한 시각을 기준으로 입금한 지 24시간이 지난 원화 총액만큼의 가상자산만 출금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업비트 계좌에 잔고가 0원이던 회원이 100만원을 입금하고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1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 출금을 신청하더라도 출금이 되지 않는다. 입금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출금 신청 시점 기준 1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

업비트, 24시간 출금 지연제 도입..."고객 자산 보호"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이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금융 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원화를 입금해 원화로 출금하거나, 가상자산을 입금해 원화 또는 가상자산으로 출금하는 것은 종전과 동일하게 시간 제약이 없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365일 24시간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대표적인 금융 사기 사례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더욱 철저히 고객을 보호하고자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제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총 회원 300만명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인덱스를 개발하고,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했으며, 프로젝트 공시 제도를 도입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 데이터 기준 업비트의 2020년 상반기 평균 모바일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약 28만명으로, 국내 거래소 중 1위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