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사흘 앞둔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수능 시험장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0일 기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남았다. 기존 준수사항과 더불어 올해 초 한국을 덮친 코로나19로 마스크 필수 착용, 시험장 별도 배치, 8시10분 전 여유있게 입실 등 별도 추가된 지침을 정리했다. 마무리 정리에 바쁘겠지만, 수년간의 노력이 작은 실수 탓에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수험생들과 학부모가 꼭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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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험장 확인하기
수능 전날(12월 2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알아둬야 한다. 이날 건물 출입은 금지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가족 등 지인을 통해 수험표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일반 수험생: 일반 시험장 △당일 유증상: 별도 시험실 △자가격리: 별도 시험장 △확진: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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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입기
수능 당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2도에 달하는 등 전국에 수능추위가 어김없이 몰려온다. 두꺼운 옷 하나로 대비하기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실내 온도에 맞춰 조절하는 게 좋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장(학교명)별로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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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일찍 가기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입실 전 체온 측정에 임해야하기 때문에 시험시간에 임박해 도착하면 자칫 제 시간에 입실을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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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안내
서울 지하철 오전 6시~10시 '집중 배차', 시내 마을버스는 오전 6시~8시10분까지 최소 간격 배차. 택시도 1만9000여대가 추가 운행된다. 수험장 주변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차량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유증상자, 자각격리자는 자차 또는 119 구급차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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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신분증 필수
수험표와 신분증은 전날 미리 가방에 넣어두길 권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동일한 인화 사진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시험장 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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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 마스크 챙기기
마스크 분실·오염·훼손에 대비해 여분 마스크를 챙겨야 한다. 망사·밸브형 마스크는 착용 불가다. 불가피한 경우 시험장 관계자에게 마스크를 요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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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집에서 응원해주세요
수험생 안전을 위해 이번만큼은 시험장 입구가 아닌 집에서 응원하길 권한다.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으로 종교시설에서의 수능 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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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총정리
△수능 당일 귀가 전까지 마스크는 단 2차례만 벗는다. 처음은
신분 확인 때. 마스크를 잠시 내려 얼굴을 보여주면 된다. 불응하면 부정행위다. 다음은
점심시간. 마스크는 벗게 되지만, 제자리에서 식사를 끝내야 한다.
△칸막이에 어떤 낙서도 하면 안 된다. 칸막이 안에서 오해받을 수 있는 손동작도 삼가는 게 좋다. 걸리면 부정행위다.
△휴대전화,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은 반입 불가다. 불가피하게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적발되면 그날 시험은 무효다.
△시계는 반드시 아날로그식만 가능하다. LCD, LED 화면이 있는 전자시계는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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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유의사항
△책상 위에 2개 이상의 문답지를 두는 행위 △선택과목 아닌 타 과목 문제지를 보는 행위 △대기시간 동안 다른 과목 공부를 하거나 마킹하는 행위는 모조리 부정행위다.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 적발자 253명 중 탐구영역 응시 위반자가 106명(약 42%)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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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삼가기
수능 일주일 전인 26일부터 들어간 원격수업의 핵심은 방역이다.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게 관련 지침을 잘 준수해야 한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학원가를 수험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 사진=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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