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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줄게" 전봉민 의원 父, 편법증여 의혹 보도무마 청탁

"3천 줄게" 전봉민 의원 父, 편법증여 의혹 보도무마 청탁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아들인 전 의원의 '재산 편법증여 의혹'을 취재하던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 무마를 청탁했던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에서는 전 회장이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묻는 기자에게 전 회장이 "3000만원 갖고 오겠다"며 "내(나)하고 인연 맺으면 끝까지 간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MBC는 이날 방송에서 전 의원이 '일감 몰아주기', '일감 떼어주기' 등 수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편법으로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이 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 및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다"며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된 전 의원이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은 914억여원으로 21대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재산 증식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