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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미애…"그날이 와야 한다는 것 절실 깨달아"

"그날이 쉽게 오지않음 알았다"…SNS에 글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결정후 첫 공식발언

침묵 깬 추미애…"그날이 와야 한다는 것 절실 깨달아"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을 정지한 이후 공식발언을 내놓지 않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침내 심경을 드러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고 적었다.

추 장관이 언급한 '그날'이란 자신이 지향하는 검찰개혁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

또한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중단되고,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해당 게시글은 10시간여 만에 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1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법원이 지난 24일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조치의 효력을 중단한 이후 추 장관이 공식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 장관은 SNS에서도 열흘 넘게 침묵을 이어왔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지난 16일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를 올린 것이 마지막이다.


추 장관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이 예상보다 가벼운 수준에 그치자, 책임을 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그 징계 마저도 법원이 집행을 정지해 문 대통령이 조만간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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