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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정점 지났나..입원환자 두달만에 10만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 
美 전문가 "겨울철 대확산 누그러져"



미국 코로나 정점 지났나..입원환자 두달만에 10만명 아래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회차 접종 후 2회차 접종까지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도 서서히 감소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CNN 방송은 이날 30일 기준 입원환자는 9만7561명으로 이 수치가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는 지난달 14일부터 1주일 간 12만명대를 기록, 21~24일에는 11만명대, 25~29일에는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인 13명2474명을 기록한 뒤 서서히 줄고 있는 것이다.

신규 감염자 수도 줄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일 30만명을 넘기며 정점을 달했지만, 29일 16만6113명, 30일 13만6200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도 줄고 있다. 지난 12일 446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9일 3604명, 30일 2640명으로 감소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 가족 모임 등에 따른 겨울철 코로나 확산세는 누구러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현황 집계치는 자료 취합이 아직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효과가 반영돼서 인데, 이번 주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부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계속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이 변이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의 코로나 감염 대부분은 변이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코로나 정점 지났나..입원환자 두달만에 10만명 아래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미 제조업 관련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