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내국인 고용은 둔화하고 있다. 청년층 가입자 수는 11개월째 줄어드는 가운데 감소폭은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4개월 만에 다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2000명(2.5%) 증가했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최근 가입자 증가폭은 5월 36만7000명, 6월 37만5000명, 지난달 37만2000명 등으로 37만명 안팎 수준이었다. 다만 내국인 고용은 줄고 있다. 늘어난 가입자 가운데 35.2%는 외국인근로자가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근로자는 19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만1000명 증가했다.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영향은 외국인근로자 89.7%가 종사하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조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는 11만8000명 증가한 381만4000명이다. 이 중 외국인근로자 증가분 11만4000명을 제외하면 내국인은 4000명 늘어난 것에 그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 외국인 가입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어 내국인이 채워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부문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24만3000명(2.4%) 증가한 1045만8000명이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1년 전보다 각각 10만7000명, 5만명 늘었다. 정부 일자리 사업 축소에 따른 영향이 완화하면서 공공행정 부문은 가입자 감소폭이 줄고 교육서비스 부문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249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1000명 감소했다. 나머지 연령대는 가입자가 늘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 22만명, 50대 10만명, 30대 7만2000명, 40대 1만1000명 등 순이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1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4.4%) 늘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9582억원으로 446억원(4.9%) 증가했다. 수급자는 2만1000명(3.4%) 증가한 63만4000명이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07 14:57:1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효과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겼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10만4732명, 해외유입 97명으로 총 10만4829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2618명 증가한 것으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주 중반인 수~목요일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을 고려하면 이달 마지막 주인 23~24일에 확진자 수가 어느 수준까지 증가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감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검출률 97%에 육박할 정도로 지배종이 됐고 급격한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 이달 말에는 최소 13만명에서 최대 17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 효과가 이어지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 말에는 정부 추정치를 뛰어넘어 현재의 2배 수준인 일일 20만명 이상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39명을 기록해 전날 대비 31명 증가하며 연이틀 증가세를 보였다. 전날인 19일 위중증 환자는 408명을 기록, 27일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오미크론은 위중증률이 낮지만 전체적인 확진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방역의료체계는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병상 확보 및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 특성 등으로 인해 전국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0%대, 준중증 및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40%대~5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응여력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병상 가동률의 경우 지난 13일 대비 이날 기준, 중증 병상의 경우 22.2%에서 32.5%로, 준중증은 43.6%에서 56.6%로, 감염병 전담병원은 42.6%에서 44.1%로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망자도 최근 증가세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누적 7405명을 기록, 전날 대비 51명 늘었다. 전날인 19일에도 사망자가 하루 사이 71명이나 늘었다. 지난 18일에도 45명 증가했다. 사흘 동안 사망자가 167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한편 오미크론 발 방역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정부는 그동안 고강도 방역조치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피해, 감염 전파력이 높지만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등을 고려해 방역조치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를 추적하는 역학조사를 개인의 자율과 책임에 맡기는 자기기입 방식으로 변경했고 지난 19일부터는 출입명부 등록을 위한 QR코드 체크인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또 다음 달 13일까지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한다. 식당 및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의 영업종료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으로 1시간 연장한 것이 이번 거리두기의 골자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6인으로 동일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20 15:06:36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4829명으로 집계된 20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만4829명 발생해 사흘째 1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2-20 13:34:0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4829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10만명대를 보인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 연속 10만명대 규모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만 4829명 늘어 누적 196만283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까지 최다였던 지난 18일 10만9831명보다 5002명 적지만 사흘 연속으로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5만6430명보다 4만8399명 많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0만473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08명)보다 31명 늘어난 43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51명이 보고됐다. 7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전날보다는 20명 줄었지만 지난 16일 39명, 17일 36명, 18일 45명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7405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39%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45만493명이다. 전날(40만1137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2-20 10:14: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만명대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400명대를 넘어섰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만207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139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0만221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5만8009명(해외유입 2만800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0만9831명)보다 7759명이 줄었으나 2일째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3135명 △부산 6534명 △대구 4223명 △인천 7816명 △광주 2740명 △대전 3030명 △울산 1832명 △세종 676명 △경기 3만641명 등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408명으로 전날(385명)보다 23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신규사망자는 71명 발생했다. 누적사망자 총 7354명(치명률 0.40%)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만1230명이 새롭게 1차 접종을 마쳐, 총 4479만3048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1만4884명이 새롭게 2차 접종을 마쳐, 총 4429만485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신규 3차 접종 완료자는 24만1964명으로 총 3031만5395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3%, 2차 접종이 86.3%다. 3차 접종률은 59.1%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확진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심은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교수(숭실대)는 다음달 중순에 신규확진자가 27만명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2-19 09:45:35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루 3만명 이상 폭발적 증가세로 걷잡을 수 없는 확산 국면에 들어서면서 하루 확진자 10만명대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9만281명, 해외유입 162명 등 총 9만443명이다. 전날 5만7177명에 비해 하루 만에 3만3266명 증가한 규모로 6만·7만·8만명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강력한 전파력으로 확진 규모를 키우고 있는 오미크론의 기세가 쉽게 꺾일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정부는 검출률 97%에 육박하는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3만~1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확산세가 상당히 가팔라지고 있어 정부의 예측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주 중반인 수요일과 목요일에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소멸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17일 이후 10만명은 가볍게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일반적으로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가면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지난 13일과 14일에 30만건 수준이었던 검사건수가 15일에는 65만건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검사건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한동안 확진자가 10만명대 이상을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다. 정부는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려면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 커지면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나도 모르게 감염되고 있고,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스스로를 보호할 최우선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확진자 급증에도 위중증 환자는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에 비해 1명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도 7202명으로 전날에 비해 39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16 18:35:17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등 수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용쇼크 늪'에서는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 32만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개월 연속 10만명대, 글로벌 위기 이후 처음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이었지만 2월 10만4000면으로 급락한 뒤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이었다가 5월엔 7만2000명으로 꼬꾸라졌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5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고용대란 이후 처음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개월 연속 10만명대는 2008년 9월 이후 없었다”라며 “당시 인구수와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도 (고용상황이)좋아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자동차·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업, 의복제조업 등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와 견줘 12만6000명(2.7%) 대폭 줄었다. 교육·서비스업 10만7000명(5.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4만6000명(3.3%) 등에서도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월 6만8000명, 5월 7만9000명, 6월 12만6000명 등 3개월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통상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면 자영업자 수는 늘어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6월은 제조업과 함께 자영업 취업자 수도 1만5000명 줄었다. 빈 과장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늘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폭이 커 전체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라며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 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종부세 대책→부동산 경기 위축→건설업 소폭 증가 건설업은 지난달 4000명에 이어 1만명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관련 부동산 대책이 불안 심리로 이어져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2000명, 8.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8.8%), 금융 및 보험업(6만6000명, 8.4%),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3.7%) 등은 증가했다. 정부의 포용성장 정책과 6.13지방선거 때 고용창출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6.5000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신 임시직과 일용직 역시 각각 13만명, 11만7000명 등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자 수는 10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2.5%) 감소했다. 실업률 역시 공무원 시험일정 이동으로 0.1%포인트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하지만 15세~64세 고용률은 67%,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1%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률 하락은 15세~24세, 40세~49세 구간의 영향이 컸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30세~39세 0.6%포인트(76.0%) △50세~59세 0.3%포인트(75.8%) △60세 이상 0.4%포인트(42.0%) 상승했지만 △15세~19세 1.2%포인트(7.6%) △20세~24세 2.6%포인트(43.5%) △40세~49세 0.6%포인트(79.2%) 감소했다. 청년고용률(15세~29세)은 20대 후반 취업자 증가로 0.2%포인트(42.9%) 상승했고 취업자 감소 폭도 전년 동기 9만5000명에서 4만2000명으로 축소됐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2분기 취업자 증가 폭은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10만1000명에 머물렀다. 빈 과장은 “하반기 변화를 알지 못해 정부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 달성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 14만2000명인 상반기 수치만 가지고는 정부 목표와 개입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7-11 10:47:00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5일 발표하는 '5월 고용동향'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부터 석 달째 10만명대에 그치고 있는 취업자 수 증가폭의 반등 여부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15일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2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 증가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9~11월 이래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4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6만1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 제조업(6만8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2만8000명 감소하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4일 최저임금이 정부의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내년부터 고용감소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재정이 투입되지 않았을 때 내년 9만6000명 고용이 감소하는 데 이어 2020년에는 14만4000명까지 고용감소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은 KDI가 미국, 헝가리 등 해외 데이터를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의 분석 근거로 삼은 점을 문제삼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오는 12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간한다.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세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국세수입은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18조4000억원)와 소득세(3조7000억원)가 각각 늘어났다. 아래는 다음주 기재부 및 통계청 주요 일정. <11일(월)>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2018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12일(화)> △월간 재정동향 2018년 6월호 발간 △2018년 1·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14일(목)> △2019년도 예산 요구 현황 △국민참여예산, 예산국민참여단에서 논의할 사업 결정 △공공기관 혁신 공개토론회 개최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 개선방안 발표 △2018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 결과 <15일(금)> △2018년 5월 고용동향 및 고용동향 분석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6-08 23:50:35취업자 증가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자리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문재인정부 출범 1년간 일자리 창출에 재원과 정책을 '올인'했지만 일자리는 되레 줄고 있다. 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정부 재정만 쏟아붓는다면 일자리 위기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문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일자리가 소폭이라도 개선되던 제조업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주목된다.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던 제조업은 지난달 6만8000명 감소했다. 제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올 3월 기준 70.9%로 2009년 3월(69.9%) 이후 가장 낮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올 1월에는 9만9000명 늘었는데 4월에는 3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정부는 일단 기저효과에서 이유를 찾았다. 지난해 4월 취업자 수가 42만명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4월 고용은 서비스업에서 개선됐지만 기저효과와 제조업 고용부진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3월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르다. 내수침체, 최저임금 인상, 산업구조 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부진 원인에 대한 정부 태도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고용과 임금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내수부진과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이유로 일자리 쇼크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근본적 대응이 (장기적으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병철 기자
2018-05-16 17:07:48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면서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올초 30만명대를 웃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10만4000명) 들어 급감한 데 이어 3월(11만2000명), 4월까지 석 달째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2월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5-16 08: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