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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사태' 이란 현지대응팀, 선원 전원 면담 "모두 건강해"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 한국케미호에 승선
이란측의 승인 아래 선원 20명 전원과 면담해
최종건-선장 통화 "선원 모두들 건강해" 확인

'억류사태' 이란 현지대응팀, 선원 전원 면담 "모두 건강해"
지난 3일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억류된 선박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영사접견을 실시하고 있다. 선장을 포함한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지난 3일 억류된 '한국케미'호에 승선, 선원들과 면담하고 생활 여건과 제반 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측이 지난 2일 한국인 선장과 선박을 제외한 한국인 선원 4명 등 총 19명의 선원에 대한 억류를 해제한 가운데 현장지원팀은 이튿날 억류 현장을 찾았다.

현장지원팀은 이란 남부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하선 의사를 문의하는 한편 한 달 가량 이어진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영사접견은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이후 이란측 승인으로 승선해 선원 20명 전원을 상대로 면담한 첫 사례다.

​ 이번 면담 계기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국케미호 선장과 통화하며 선원들의 건강과 안부를 문의했고 앞으로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 차관과의 통화에서 선장은 "우리 선원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 모두가 건강하다"면서 "그동안의 우리 정부 노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선장과 선박까지 조기에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에 대해 선사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선장과 선박도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