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 공매도 보고서 반박하며 주가 반등
이항측 보고서 어떻게 잘못됐는지는 안밝혀
[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가 6000억원 이상 투자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이 개발한 1인용 플라잉 카 커넥티드 드론 ‘이항-184’ /사진=fnDB
서학개미가 6000억원 이상 투자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의 주가가 밤새 68% 폭등했다. 지난 16일 이항은 62.7%나 폭락해 서학개미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에 속해 이항의 주가가 폭락할 경우 서학개미들의 큰 손실이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항의 주가는 전장보다 67.88% 급등하며 77.73달러에 거래를 마감됐다.
이항의 주가 폭등은 이항이 가짜계약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보고서를 반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항은 성명을 통해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가 제기한 가짜계약과 사기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항은 울프팩의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고 수 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오역 투성이라고 비난했다.
이항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항은 구체적으로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어떻게 잘못된지는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항의 대변인이 이항이 조만간 구체적으로 반박할 만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7포인트(0.29%) 오른 3만1613.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3%) 내린 3931.33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하락한 1만3965.49에 거래를 마쳤다.
이항 홈페이지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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