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의 포함 이달 들어 3번째 협의
"美 대북정책 검토 과정서 협의 지속할 것"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화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과 북핵문제와 관련해 25일 화상 협의를 가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 외교안보라인 소통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성 김 차관보 대행과의 화상 협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각 급에서 밀도 있는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 본부장과 김 차관보 대행은 한미일 3자 협의를 포함해 이달에만 총 3차례 협의를 가졌다.
외교계에 따르면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정책 리뷰 시에 관련국의 의견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외교안보라인 또한 대북정책 관련 한미 양국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책 '공동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의견 조율에 대해 "한마디로 하면, 정상뿐 아니라 장관, 실무진급에서 상당히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가급적 조기에 포괄적 대북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사진은 성 김 차관보 대행이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실무협상을 벌일 당시 모습. 사진=뉴스1.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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