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추궁받는 선거가 돼선 안 돼"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열린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개회를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2.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시작한 2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선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며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라며 "선거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오세훈 후보가 과거 5년간 시정하면서 당시 내곡동을 포함해 여러가지 자료들을 이미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기간 내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민주당이) 하나씩 터뜨리고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 해명하다가 선거기간이 다 지나가버릴 위험성이 있다"며 "야권이 추궁받는 선거가 돼선 안된다"고 했다.
또 "수많은 여조 나왔는데 거의 한결같은 결과는 제가 20대, 30대 그리고 무당층, 중도층 지지가 민주당 후보보다 높다는 사실"이라며 "오세훈 후보는 그렇지 않다. 20대, 30대와 무당층, 중도층 지지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뜻에서 저만이 중도층을 확장하고 이번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와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대로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고 정말 일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저와 오 후보의 공통 목표"라며 "구체적 사항은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찾아뵙고 선거 도움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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