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의 대상 토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해 본격적인 자체매립지 조성에 돌입한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 일원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28일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매입한 자체매립지 부지는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원의 토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으로 617억원에 매입했다. 신탁이 걸린 일부 토지는 이번 매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매입하지 못한 나머지 토지를 토지보상법에 따라 앞으로 매입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89만486㎡ 중 매립지로 24만㎡ 미만(약 7만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1개에 3만3000㎡(약 1만평, 용역결과 10여년 사용 가능)에 달하는 매립지 4개(용량 234만㎥)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칭)인천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특히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성한다.
시는 토지매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월 중 박남춘 시장이 영흥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5월 한 달 간 후속조치보다는 대화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시는 이후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의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권역별 소각장 설치 문제도 5월 중 모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체매립지에 참여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방침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쓰레기를 줄이면 2027년까지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어렵다. 지금까지 추세로 봐서 2025년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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