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의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대응 사업 확대 예정
호세 마르티네즈 GCF 이사회 공동의장이 코이카의 GCF 이행기구 인증 승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이카제공.
[파이낸셜뉴스]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년 만에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로 인증 받았다. GCF 재원을 받게 되는 코이카는 기후변화 취약국에 대한 기후회복력 사업 등 친환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5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6월 28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GCF 제29차 이사회에서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발전 및 기후복원력 강화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유엔산하 국제금융기구다. GCF 이행기구는 GCF에 조성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안·집행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03개 기관이 이행기구로 인증 받아 활동 중이다.
코이카는 2018년 7월부터 2년 동안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친 끝에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코이카는 세계은행(WB) 등 다른 GCF 인증 기구와 협력해 총 사업비 5억 6000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과테말라와 남태평양 피지에서 GCF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이번 인증 획득은 코이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 체제,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혁신적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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