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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 4단계 방역과 동시에 폭염 대비 '이중고'

10일부터 폭염 대시 종합상실실 운영
경노당 폐쇄하고 야외 무더위 쉼터 운영
그늘막 및 살수차 추가 설치 운영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 코로나19 4단계 방역대책을 시행하면서 폭염에 대비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 내 폭염주의보가 첫 발령됨에 따라 시청 내 폭염대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한 8개 군구에서 코로나19 4단계 방역대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폭염에 대비 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옹진군과 강화군은 노인정과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무더위 쉼터 등이 무더위 대피시설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8개 군구는 코로나19 4단계 조치에 따라 폭염 시 임시 쉼터로 활용되는 노인정과 실내 무더위 대피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대신 150여개에 달하는 야외 무더위 쉼터(그늘목 쉼터)는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횡단보도 등에 설치한 그늘막은 현재 1215개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117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군구에서 운영하는 살수차도 28대에서 2대를 추가해 30대로 늘려 운영한다.


독거노인이나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손소독제와 부채 등이 담긴 폭염예방키드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공무원,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2만여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4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폭염 대비에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늘막과 야외 쉼터 등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