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면 4개 차지하다가 차 이동 후 2개 차지
누리꾼들 "바둑 두냐" 차주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주차장 4칸을 차지한 제네시스 GV80. /사진=뉴시스
한 아파트의 주차면 4칸을 차지한 채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일고 있다.
오늘 3일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를 보면 "역대급 주차장 빌런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는 "저희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이 여유 공간이 많긴 하지만 역대급 빌런을 봐 버렸다. 6면의 주차공간 중 4면을 한 번에(차지했다)"라고 썼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한 대형 SUV 차량이 주차면 바닥에 설치된 카 스토퍼를 피해 4칸을 차지하고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한 대의 차량이 주차면을 2칸 이상 차지하는 경우, '무개념 주차'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처럼 4칸을 혼자 다 차지하는 건 흔치 않다. 댓글에서도 "주차면을 2칸 쓰는 경우는 봤어도 4칸은 처음 본다"는 반응이다.
주차면 바닥에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카 스토퍼를 절묘하게 피해 주차했다는 점에서 "무개념을 떠나 어떻게 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글 작성자가 퇴근 시간에 확인한 '민폐 주차' 차량은 다른 위치로 옮겨 이동 주차가 되어 있었지만 '민폐 주차'는 여전했다.
작성자는 다시 '오전 주차빌런 후기'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을 새로운 사진과 함께 올렸다.
작성자는 "퇴근하면서 후기 올린다"며 "4칸 차지하던 자리에서 후진해서 2칸 먹었다"고 적었다.
이 사진 속 제네시스 GV80 차량은 우측 앞뒤 바퀴가 옆 주차칸을 넘어간 상태로 세워져 있다. 누리꾼들은 "오목 두기에 실패했느냐", "아직 진행중인가보다"라며 답답해했다.
주차장 2칸을 차지한 제네시스 GV80 모습. /사진=보배드림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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