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같은 답변 내놔
'다시 태어나면 김혜경 여사와 결혼하기' vs '대통령 당선' 질문엔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 강조
[파이낸셜뉴스]
영화 '아수라'의 한 장면. /사진=CJ ENM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화 '아수라'와 '말죽거리 잔혹사' 중 어느 것을 보겠냐는 질문에 "둘다 봤는데 아수라가 좀 더 재밌다"고 해 눈길을 끈다.
오늘 7일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10회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보면 이 후보는 인턴기자 주현영씨가 정치인들을 상대로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컨셉의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답했다.
인턴기자 주씨가 "휴가 철 영화 아수라와 말죽거리 잔혹사 중 어느 것을 보겠냐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전 이미 둘다 봤다"며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주씨는 이같은 답변에 "그런쪽이 좀 더 취향이신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날렸다.
지난 2004년 작인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김부선씨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됐다. 2016년 작인 '아수라'의 경우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시장의 비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최근 대장동 사태와 맞물려 역주행하고 있다. '아수라'는 각종 OTT 플랫폼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주씨는 이날 출연한 이 후보를 상대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며 곤란한 질문들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5번하기'와 '대통령 1번하기'를 고르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해야죠"라고 했다.
'다시 태어나면 사모님과 결혼하기' 대 '대통령 당선' 사이에선 "아내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제 아내는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둘다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하겠냐'는 질문에는 "전체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를 먼저 건져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SNL 코리아 '인턴기자' 코너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출연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그의 부인 김혜경.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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