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여성군인들과의 간담회 '군대 내 성폭력 OUT, 인권 IN'에서 예비역 여군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지한 백발을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 바꿔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후보가 어젯밤(24일) 늦게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 색상으로 염색을 했다. 앞으로 계속 이 색을 유지할 것"이라며 "헤어컬러에도 변화와 쇄신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25일 이 후보는 오전 공식 석상에 검정 계열 색상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이 후보 측은 본선 국면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받아 헤어스타일 변화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올해 57세로 윤 후보(61세)보다 나이가 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최근 이 후보 특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감성 리더십'을 앞세워 청년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장보다 캐주얼한 의상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모습이 최근 부쩍 많아지고 있다. 또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가감 없이 보이기도 한다.
지난 22일 당 선대위 쇄신 전권을 위임받은 후 처음으로 열린 선대위 회의에도 유니폼처럼 챙겨 입어온 파란 점퍼와 넥타이가 아닌 회색 재킷과 니트 옷을 입고 등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지 하루 만인 25일 신임 사무총장에 이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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