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아 한 음식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2.12/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 민생 탐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북 문경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바람 연금, 햇빛 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12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문경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를 탈탄소 시대로 산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태양, 바람, 유기물을 에너지로 생산하고 남는 부분은 사고 팔 수 있게 해서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바람 연금, 햇빛 연금으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강조해 온 이 후보가 바람 연금, 햇빛 연금 구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제는 태양 농사, 바람 농사를 짓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눠서 바람 연금, 햇빛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바람과 태양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전국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깔아야 한다"며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양극화 해소의 방안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균형을 찾아가는 공정성이 또 다른 성장의 길"이라며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평한 기회를 전국에 줘서 문경에도 청년들이 돌아와서 꿈 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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