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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이재명 "골든크로스 아닌 데드크로스, 상대 지지 떨어진 것"

조정식 "앞으로 한 달이 중요, 더 겸허히 고삐 조여야"

몸 낮춘 이재명 "골든크로스 아닌 데드크로스, 상대 지지 떨어진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1.12.27.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상승 추이에 대해 "상대 진영의 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27일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은 향후 한 달이 대선 향배를 결정지을 결정적 시기라고 보고, 지지율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박빙 양상에 대해 "아주 미세하게 개선되는 추세이고 실제로는 '골든크로스'라기보다는 데드크로스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상대 진영의 여론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지, 저희가 확고하게 개선됐다고 보지는 않아서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드크로스' 상황이지,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가서 역전하는 '골든크로스'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날 비전위 출범식에 참석한 조정식 의원 또한 "최근 판세를 보면 초박빙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골든크로스 결과도 일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혁신, 반성하고 민심 속으로 간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더 겸허히 해야 하고,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년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첫째주에 대선 향방이 결정된다고 짚고, 향후 1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제부터가 경쟁이다. 그 경쟁의 핵심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인물과 비전 경쟁"이라며 "비전위원회가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세워 강력한 투표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