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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 경기도 분양시장 '불장' 잇는다

임인년 새해, 경기도 분양시장 '불장' 잇는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경기권 분양시장이 연이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서울의 공급 가뭄과 집값 폭등으로 경기도행을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경기 일대 신규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철도 및 도로 등 경기 지역에 다수 예정된 교통 호재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신규 분양시장에는 많은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8.47대 1로 집계됐다. 전국의 1순위 평균 경쟁률 18.95대 1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일부 단지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도 나왔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4만43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09.08대 1로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9월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역시 평균 228.72대 1로 수원시 역대 최고 경쟁률에 올라섰다.

이 같은 분양 열기는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교통 호재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몸값이 크게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신안산선, 수인선 연장 등 다수의 교통 호재를 품고 있는 안산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중앙역 인근에서 분양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9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1월 동일 면적의 거래가 6억6500만원 대비 약 3억15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신규 단지의 경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되는 데다 입주 후에는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 미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현재 경기 곳곳에 추진 중인 교통 호재로 향후 서울 접근성까지 크게 좋아질 예정인 만큼 새해에도 경기권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해 첫 달 분양에 나서는 경기도 주요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수혜단지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을 통해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안양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 2329가구(일반분양 1087가구)를,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 '두산위브 광주센트럴 파크' 693가구(일반분양 653가구)를 공급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