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개념을 수용할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이재명 민주당 후보라고 3일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드렸다"면서 향후 이 후보 국정운영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외연 확장에 나선 이재명 후보 측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중도층 표심 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여야를 넘나든 분이다. 여야를 넘나들면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자신의 경제 민주화라는 자신의 아젠다가 있기 때문"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누가 이 아젠다를 수용할 것인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수용할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메시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다. 경제민주화 메시지를 수용할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오마이뉴스TV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캠프를 그만두고 한 번 뵀다"며 "독일에서 사회경제학을 공부하셨어서 철학이 다르고 상당히 깊이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해달라는 취지로 부탁드렸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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