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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 패배하면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는 것"

언론 인터뷰서 "권한의 크기 만큼 책임 커...왜 내가 책임 있느냐"

안철수 "선거 패배하면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는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안철수 "선거 패배하면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는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6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권교체국민행동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완주 의지에도 야권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엔 설득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따라가는 것이다. 왜 내가 (책임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윤 후보와 신뢰가 있는 사이'냐는 질문에 "모른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오찬을 한 게 다인데 내가 어떤 분인지 알 리가 없다"며" "(윤 후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양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권교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 몸을 던졌다"며 "나와 내 지지자에 대해 하는 걸 보면 이건 마음을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급한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는 '단일화 담판론'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상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정도 내에 결정하자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직 의사 타진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또 "저는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을 갖춘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저는)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그리고 여러 가지 가족리스크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