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문화중심 도시·대구공항 이전부지 복합타운 개발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를 찾아 친환경 문화중심 도시, 글로벌 허브공항 조성 및 대구공항 이전부지 복합타운 개발 등 대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친환경 문화중심 도시, 글로벌 허브공항 조성 및 대구공항 이전부지 복합타운 개발 등 대구의 성공적인 산업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대구를 찾아 미래 신성장을 위한 대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약에는 '친환경 문화중심 도시' 및 '대구의 성공적인 산업전환' 등 대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세부 계획이 제시됐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아 지역 발전계획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24시간 돌아가던 방적기계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며 "대구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KTX 경부선의 대구 도심구간의 지하화를 공약했다. 도심을 지나는 13㎞ 구간을 지하화해 이른바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고, 철도 주변의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정비, 철도 인근 시민 삶 개선도 약속했다.
이어 군 기지를 이전해 도심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일본군에서 미군으로 이어져 온 군기지 및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등 우리군 주둔 기지도 단계적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군 기지 이전은 대구·경북 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조화롭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를 'K-뮤지컬과 함께하는 예술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이 후보는 뮤지컬진흥원과 창작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상시 공연이 가능한 대형 뮤지컬 극장 및 소극장 건립도 약속했다.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포괄하는 혁신도시 구상과 대구의 주축 산업이던 섬유산업의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로의 전환 유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을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2 군공항 이전 추진과 스마트 물류 산업단지 조성으로 신공항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공항 접근성 상향을 위한 대구 서부권 광역교통망 개선과 광역철도 건설, 공항 이전 부지 혁신 기업도시 건설 등 종합적인 도시 개발 방향도 포함됐다.
특히 홍준표 의원이 공약했던 공항 이전부지 복합타운 개발 추진도 일부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시민들의 걱정이던 식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취수원 다변화와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 도심 물순환시스템 정비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구 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 가를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