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8일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순회유세했다. 특히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을 찾아선 최근 화제가 된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꺼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사거리 앞에서 한 유세연설에서 "제가 얼마전에 광주에 가서 대통령이 되면 대형쇼핑몰을 유치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자영업자들 핑계를 대면서 쇼핑몰이 들어오면 골목상권이 망한다고 반대를 했던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반대한다"며 "민주당 사람들은 자기들 정치거점 도시에 대형쇼핑몰이 생겨서 명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투쟁의지가 약화된다고 생각한 거 같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정당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제가 달성에 와서도 광주 이야기를 하는 건 민주당이 잘 되고 호남도 잘되는 것이 달성에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자영업자 생계 보호를 이유로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광주에 들어오는 걸 반대하는 건 광주시민의 생활 편익이나 수준 향상과는 별개로 결국 표만을 쫓기 때문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그는 "광주사람들이 좋은 물건 현혹되지 않게 쇼핑몰이 들어오는걸 반대하는 이런 정치인들을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키고 끌어내려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년을 생각해보라"며 "전문가들이 우한 코로나를 이야기하면서 중국인 입국자를 막아야한다고 정부에 6차례 건의했지만 무시당했다"며 "그래서 대구가 피해를 입었다.
위드코로나라고 하더니 중증환자들이 엄청 생겼고 치료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28번 계속 실패했다"며 "청년들이 자기집 사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옆에 있는 민주당 사람들은 지난 5년간 경제, 외교, 안보를 다 망친 주역들"이라며 "이번에 단호하게 심판해서 양식있는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주도해나가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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