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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러시아 재무부, 가상자산 규제 법안 발의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재무부가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주요 정부기관의 로드맵에 기초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가 아닌 투자수단으로 취급하고,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도 러시아에서 서비스 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현금을 통한 가상자산 투자는 은행계좌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고객확인(KYC) 절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투자자에게 알려야 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테스트를 통과한 투자자들은 연간 60만루블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5만루블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가상자산과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별도의 계좌에 보관하고, 모든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주소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글로벌포스트] 러시아 재무부, 가상자산 규제 법안 발의
러시아 재무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가 아닌 투자수단으로 취급하고,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모건스탠리 "가상자산 업계 지속가능성 강화할 것"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가가 가상자산 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려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만으로 네덜란드 연간 총전력 또는 전세계 연간 전력 사용량의 0.5%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다"며 "기업공개(IPO)를 한 채굴업체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다수는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거래를 승인하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을 위해선 지분증명(PoS) 방식의 거래 증명이 대안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말까지 PoS로 거래 방식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이더리움2.0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을 제한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실제 중국이나 코소바 같은 국가들은 채굴을 금지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포스트] 러시아 재무부, 가상자산 규제 법안 발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증가가 가상자산 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日MUFG, 블록체인 결제 구축 사업 중단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일본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초고속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재팬(Global Open Network Japan, GO-NET 재팬)'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GO-NET 재팬은 미국 소재 세계적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보안 전문기업인 아카마이와 함께 2019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의 소액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당 최대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소액결제의 경우 초당 최대 1000만건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애초에 밝혔다. MUFG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래건수 둔화로 인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확장하기가 어렵다"며 "적절한 시점까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해 GO-NET 재팬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 철자를 밟는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MUFJ가 GO-NET 재팬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MUFJ의 신탁은행 자회사는 이달 초 증권거래의 즉시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수단으로 엔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이다.

[글로벌포스트] 러시아 재무부, 가상자산 규제 법안 발의
일본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초고속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재팬(Global Open Network Japan, GO-NET 재팬)'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로이터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