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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노영민 지선 못나오나...박지현 "부동산 실패 책임져야"

민주당 박지현 비상위원장 TV 프로그램 출연해 의견 밝혀
김현미, 노영민, 박주민 겨냥
박 위원장 "국민 불만 정책 책임자 그 안에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현미, 노영민 지선 못나오나...박지현 "부동산 실패 책임져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들이 지방선거 공천을 받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정책 실패자로 거론되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어제 KBS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서 관련한 기준을 분명히 세워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이슈가 대선에 이어 민주당의 발목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스스로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들로 거론되는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등도 공천에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그는 "분명 국민이 불만을 가진 정책을 설계한 책임자도 부동산 이슈에 대해 국민 분노 키운 분도 그 안에 있다"고 답했다.

대중적으로 지탄 받은 분들이 공천을 받으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진정성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한 셈이다.

당내 일각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 공천 배제에 대한 반발과 관련, 박 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 납득 가능한 기준과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겠지만 원칙이 바로 서는 공천 시스템이 정치 개혁의 시작이다"면서 "민주당은 공천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문제 의식을 느끼는 분은 재심 시스템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노영민 지선 못나오나...박지현 "부동산 실패 책임져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