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왼쪽)와 공범 조현수의 모습.(인천지검 제공)2022.3.30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용소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가 있다는 제보에 출동한 경찰이 이은해가 아닌 다른 지명수배자를 검거했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57분께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남녀가 반려견을 안고 금정구의 한 상가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경찰 최고대응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관할 경찰서인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 소속의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이끌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신고자가 지목한 남녀가 고깃집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을 검거했지만 이은해와 조현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이은해(사진 왼쪽)씨와 공범 조현수 씨. (사진=인천지검 제공) /사진=뉴시스
경찰은 신고자가 지목한 30대 남녀의 신원 조회 후 확인한 결과 남성 A씨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 후 금정경찰서 형사계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 수배 중이던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보험금을 노리고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들에 대해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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