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건희 여사 흰색옷이 명품 디올(Dior)? 소상공인에게 구매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때 블랙&화이트 의상 선보여
김 여사 착용옷 명품이라는 일각의 추측 정면 반박
김여사 측 "사비로 옷 사입을 것" 강조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흰색옷이 명품 디올(Dior)? 소상공인에게 구매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당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참석 때 입은 의상을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이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원 짜리 제품과 동일하다는 추측과는 다른 것이다.

오늘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배우자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여사는 어제 10일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섰다. 3cm 가량 낮은 굽의 검정 힐을 신은 김 여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때 어두운 색깔로 경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취임식 행사에서는 순백의 투피스 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하얀색의 3cm 굽 낮은 구두까지 착용하며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에 큰 리본으로 동여맨 랩스타일 재킷 벨트는 한복 저고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채색 패션으로 윤 대통령의 옥색 타이를 한층 돋보이게 하며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여사 측은 이날 드레스코드에 대해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가 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처음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 겸손히 인사드리는 자리여서 선택한 의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충원과 취임식 때 입은 의상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는 앞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은 다 자비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여사 흰색옷이 명품 디올(Dior)? 소상공인에게 구매했다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선 이후 첫 공식 행보에서 김 여사는 상황에 적절히 맞는 '흑백 대비' 차림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